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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래디컬 독후감 - 박제된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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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연
조회 243회 작성일 21-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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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그리스도가 아니면 예수를 믿고 거듭나서 영생을 얻지 못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허탄하겠습니까?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우리 인생이 강건하여도 80~90이지만, 잠시 피었다가 지는 풀이나 꽃과 같이 시들고 사라지는 존재라면,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솔로몬이 전도서에게 인생이 허무하다 허무하다를 반복해서 말한 것을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생명을 창조하시면서 짐승과 식물은 각각 짐승과 식물대로 지으셨지만, 사람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은 영이시며 사랑이시며 이전에도 앞으로도 영원히 계신 분이신데,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아 하나님의 영을 우리 안에 품고 있다면, 잠시 이 땅에 있다가 죽음으로 사라지는 존재가 아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고 영생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수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보다 돈과 세상의 성공을 더 사랑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보다 세상에서 열심을 내며 성과를 내는 것을 더 중요시 할까요?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여 내가 가진것을 베풀고 나누기 보다 내가 가진것으로 누리고 사치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될까요? 매주 좋은 건물과 좋은 시설과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예배를 드리고 착하게 살며 그리스도를 본받으라는 좋은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왜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면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일까요? 세계 곳곳에 아니 가까운 곳에서도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어 고통받는 이웃들과 내가 가진것을 희생하는 나눔의 살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이 아닌가요? 책에서만 나오는 박제된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에 위안을 받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시니, 우리는 좀 더 자신을 갈고 닦아서 선행을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현대판 복음에 빠져 있는 것인가요? 

래디컬(Radical)을 지은 데이비드 플랫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그의 저서에서 상세히 밝혀 주고 이러한 물음과 삶에서 벗어나 어떻게 진정한 제자된 삶을 살수 있는지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나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박제된 그리스도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는 그 신앙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기 위해 갈등하고 발버둥쳤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보다 아직도 세상을 향한 집착이 앞서는 것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성경말씀을 믿는다고 하면서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마 13:44)” 는 말씀은 그냥 공감하고 지나친다. 믿고 순종하지는 않는 것이다. 

데이비드는 세상에 뛰어들어 제자삼는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것이 그 해결책의 하나라고 제시한다. 즉, 주님처럼 생각하고 주님처럼 사랑하고 보고 가르치고 섬길 수 있는 제자를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수의 작은 무리를 제자삼아 그들의 심령을 혁명적으로 변회시켜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량으로 제자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 세워서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목표를 분명히 인식하게 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프로그램이나 이번트를 통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비드는 또 우리에게 도전한다. 과연 죽음을 하나님의 상급으로 여길 수 있는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1:21)” 말씀으로 복음의 가장 큰 상급이 하나님 자신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땅에서는 나를 지으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있는 본향으로 돌아 가는 것이 가장 큰 상급이라는 것이다. 그 분이 주신 내 인생의 목표인 복음을 전파하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물질과 시간과 목숨까지 희생하는 것이 가장 큰 상급이라고 한다. 내 인생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한다. 오히려 우리에게 분명히 주어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가?”를 질문하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읽는 것을 중단해야 했다. 읽고 실행하지도 못할 책을 왜 읽어야 하나? 과연 나는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이제까지 신앙생활 한 것이 겨우 박제된 그리스도인 수준인가? 이 책을 읽고 공감은 하지만 결단이 없다면 독후감은 어떻게 쓰나? 이런 생각으로 갈등하고 있다가 오늘 새벽에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중에, 제자된 그리스도인을 향한 작은 몸부림으로 갑자기 몰려오는 여러 생각들을 담아서 작성해 보았다. 

11/24/2021 김 경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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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순님의 댓글

손희순 작성일

김경연 형제님과 제자반 둘로스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요.
시간마다 오고 가는 이야기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습니다.
일이 있으셔서 10여분을 늦으신 후 조카나 아들 정도되는 형제, 자매들에게 시간을 못지켜 수업에 피해를 주고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주셨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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