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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이면 레모네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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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637회 작성일 21-09-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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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헌법2장10조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맞습니다..모든 사람은 행복을 원합니다… 그것이 권리이던 아니던…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헌법에 쓰어있음에도, 세계 경제 10위인 한국은 2021년 현재 OECD 37개국중 행복지수가 35위라는 사실입니다. 즉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가난하던 한국이 세계경제 10위국이 되었음에도 홰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보다 불행하다고 더 느끼고 있는 것일까요? 한동안 젊은이들이 한국을 향해 헬 한국이라고 말할 정도로 왜 행복보다 불행을 더 느끼고 있을까요?

사람들은 보통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에서 돈이 결코 행복의 기준이 안됨을 우리는 너무 자주 보게 됩니다..

얼마전 영국에서 430억원이나 되는 복권에 당첨되었던 56세 여인이 자기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보고 있습니다. 아니 왜 그렇게 돈을 많이 가진 여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까요? 복권에 당참되기 전에 그 여인은 일주일에 약9만2천원 정도의 복지비를 받으며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복권이 당첨된 후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나름대로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지만, 복권을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2019년 자신의 복권 당첨을 회고하며, “지옥이 있다면, 나는 그 안에 있었다.그 정도로 나빴다…나는 복권 당첨을 후회한다. 난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복권이 내 모든 삶을 파괴했다..우리는 돈을 짊어지고 갈 수없다…수의엔 호주머니가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생명을 멈추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헌법이 말하는 우리의 권리인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다른 한 여인이 있습니다.. 2020년6월6일 영국의 21살의 여대생 메이시 윈도우는 심한 빗속에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출동했던 구조 요원들이 메이시를 차에서 꺼내기위해 그녀의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 고민했을 정도로, 당시 메이시의 생존확률은 2%였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그럼에도 킹스칼리지 병원에서 14시간 동안 응급 수술을 받고 6일이 지나 혼수상태에서 깨어 났습니다. 메이시는 입속에 튜브를 낀 채로 음식을 먹었고,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을 거쳐야 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7개월을 보냈고 400일간 병원 생활을 하며, 무려 수술만12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메이시는 다시는 다리를 쓸 수없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의 병원생활의 결과가 지체장애자로 결론이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튜브를 빼고 처음으로 오렌지주스를 마셨을 때 천국에 온 것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그동안 수고한 모든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자신의 삶이 비록 다른 이들과 다른 지체장애자의 삶을 살아야 하지만, 삶이 레몬을 주면 그 것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된다..라고 말하며 이 삶에서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말했습니다.

멀쩡하던 몸이 불구의 몸이 되었음에도, 그 삶이 주는 것이 레몬이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겠다는 말은 참으로 멋있는 말인 것같습니다..

어떤 이는 많은 것을 가지고 멀쩡하면서도, 불행가운데 살면서 불평과 불만 그리고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는데, 젊은 나이에 멀쩡하던 몸이 이제 다리를 쓸 수없는 지체장애자가 되었음에도 그 삶에서의 최선을 말하는 이 여인이야 말로 행복을 사는 여인이라고 믿습니다..

행복은 결코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이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장11-13절..

또한 그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이렇게 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살전5장16절..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펜데믹뿐 아니라 내 개인의 삶에 오는 내가 원치 않는 삶의 모습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 여러가지가 힘들고 또 불편함을 주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펜데믹이나 내 삶에 오는 내가 원치않는 삶으로 인해 우리는 불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 것이 어떤 것이던 레몬이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며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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