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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Positive and Neg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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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1,700회 작성일 22-0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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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Negative라는 단어입니다. 

코비드 19 검사를 한 뒤, 간절하게 원하는 단어가 바로 Negative 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마음을 조리며 결과를 기다리다 이메일로 검사결과가 오면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열어봅니다. 그러다 그 곳에Negative라고 쓰여있는 단어를 보면 모두 안도하며 기뻐하고 주위사람들에게 자랑합니다..나는 Negative라고….. 그런데 검사 결과가 Positive라면 당황하기도 하고 더러는 화를 내기도 합니다. 대체 내가 왜 Positive가 되었느냐고….


세상이 창조되고나서 지금처럼 이렇게 사람들이 Negative라는 단어를 간절히 소망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Negative라는 단어는 보편적으로 부정적으로, Positive라는 단어는 긍정적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로 Positive라는 단어는 어떠한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을 가릴 때, 양성이라는 뜻을 나타내지만, 일반적으로 Positive라는 단어는 그저 좋은 의미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Be Positive…’라고 사람들에게 말했는데, 이 말의 뜻을 다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Positive지만 코비드에서는 Negative이길 바란다는 말을 더해야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Positive와 Negative가 담고 있는 의미가 달라지므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면 혼돈에 빠지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우연히 영화 Review를 읽다 눈에 들어온 문장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선과 악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선과 악을 결정하도록 한다.”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고 말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절대 선, 절대 악은 없고 상황에 따라 선과 악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선과 악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Netflix에서 방영한  드라마 루시퍼는 ‘루시퍼’라는 사탄이 사람이 되어 LA에서 술집을 하는데, 그가 지옥을 관장하게 된 것도 하나님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순종(?)해서 한 것이고, 루시퍼는 LA에서 오히려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아주 좋은 천사(?)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날개는 하얀색으로 나오고, 오히려 마이클 천사가 검은 날개를 가진 아주 나쁜 천사로 나옵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세상을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진 책임없는 존재로 나옵니다. 우리가 아는 성경에 비추어볼 때 틀리고 바뀐 내용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이 드라마는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러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이야기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선과 악이 분명했습니다. Positive와 Negative가 정확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선인지 악인지 불분명합니다. 선과 악을 바꾸어 놓고 선을 악이라, 악을 선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에 천사를 가장한 사탄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고후 11장14절


무엇이 천사인지 무엇이 사탄인지 구별이 쉽지 않은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모든 것이 빠르게 변질되고 있던 세상에서 코비드로 인해 세상의 가치들이 더 빨리 바뀌고 있음을 경험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세상을 구분한 개념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데에 겨우 2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세상을 개척하며 그 세상에서 통용되는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가 생겨나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통용되는 가치와는 다른 통념이 생겨나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지경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분별력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이 분별력은 세상의 통념과 다릅니다.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지 않고는 하나님의 원하시는 길을 명확하게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거룩한 분별력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이기를 원하는 ‘선'을 알고 행하도록 이끕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처럼 유혹에 빠지지 않게 더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눅 22장40절


기도하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분별하고, 그 분별력으로 ‘선’을 ‘선’이라 ‘Positive’를 ‘Positive’라 말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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