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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약함의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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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1,050회 작성일 22-05-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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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강함을 추구합니다. 강해져야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약하면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일본엔 “이지메” 한국엔 “왕따”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이 없는 한 사람을 여러 명이 못살게구는 정신적 폭력 형태를 말합니다. 이지메나 왕따를 당하는 힘이 약한 사람은 자살에 이르게 되는 안타까운 일을 듣기도 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개인뿐만이 아닙니다. 작고 힘없는 기업은 크고 힘있는 기업에 의해 원하지 않는 손해를 보며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나라 힘있는 나라가 힘없는 나라를 억압하거나 침략하는 일은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약한 우크라이나는 강한 러시아에 의해 침략을 당해 버티고 싸우고 있지만 그 피해와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그래서 강해지기를 원합니다. 돈이 있어야 강해질 수 있어서 돈을 쫓습니다.  권력이 있어야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에 권력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인기가 곧 힘을 모을 수 있기에 인기를 얻고자 무엇이든지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왜 사람은 이렇게 강함 즉 힘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을까요? 왜 힘이 없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믿게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사람은 강함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약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강함되셨기 때문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살 때 사람의 강함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은혜로 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하여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며 하나님 밖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가 없이 사람은 자신을 지키며 자신이 먹고 사는 일을 홀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약해서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없기에 강해져야 했습니다. 강해져야 의식주를 해결하고 강해져야 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강함은 인생의 목적이자 사람이 추구하는 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게 하십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후 12장7-10절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대체 무슨 말인가요? 내가 약한데 어떻게 강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약한데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하나님의 강함 안에서 살아갈 때, 나는 더이상 세상의 힘에 끌려다니는 존재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강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약함이 세상의 강함보다 더 강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은 바로 하나님을 떠나 인간의 강함을 추구하는 존재들에게 그 인간의 거짓된 강함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약함”을 되찾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세상의 강함은 진정한 강함이 아닙니다. 진정한 강함은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강함도 하나님의 강함 앞에서는 더이상 강함이 아닙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 1장24-25절


하나님께서는 다시 말씀하십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장26-29절..


하나님 안에서 “약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의 “강함”을 부끄럽게 하시는 섭리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세상의 강함이 매력적으로 보이십니까? 돈, 권력, 인기가 이끄는 강력하게 보이는 힘은 세상에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세상의 강함은 진정한 강함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서만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강함'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나의 “약함”을 되찾을 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가 이 땅에서 담대히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의 “약함”으로 돌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강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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