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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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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1,042회 작성일 22-07-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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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었습니다. 그런데 그 올림픽에서 유독 한국사람과 미국사람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은 운동선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클로이 킴이라는 선수였습니다. 그녀가 Korean-American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당시 만 18살밖에 안된 선수가 해프 파이프라는 스노우보드를 타는 경기에서 여자 선수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2연속 1천80도 백투백이라는 기술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놀라운 기술을 보며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클로이 킴선수는 그냥 레벨이 달랐다” 라고..


운동을 하다 자신과 수준 차이가 무척 많이 나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보통 “레벨이 달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을 적어도 그 분야에서는 대단하다고 인정하게 됩니다. 같이 다니며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 사람을 보면 괜히 겸손해집니다. 


신앙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며 찬양할 때나 예배드릴 때 보면 그냥 다들 비슷하게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닥치거나 생각지 못한 상황을 접하게 되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보여지게 됩니다. 그 때 삶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이 바로 그 사람의 진정한 신앙의 레벨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루스드라라는 동네에서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의 병을 고쳐주었는데 그 이후 갑자기 동네가 난리가 납니다. 바울과 바나바를 보고 신이 왔다고, 그들을 신으로 받들며 제사까지 지내려고 한 것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신이 될 수 있는 참으로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만약 그들이 사람들로부터 신이라 섬김을 받았다면 많은 것을 누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큰 유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들이 그 곳의 사람들과 같은 보통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어쩌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손해를 볼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늘의 가치로 나아갑니다.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행14장14-15절


바울과 바나바의 이런 모습이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신앙의 레벨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 방법 내 생각 내 기준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레벨이 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장24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6장33a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5장39-41절….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5장43-44절…


분명 레벨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성경은 성경이고,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고, 믿는 것도 어느정도지 어떻게 성경대로 살아갈 수 있겠냐고’ 라고..


그렇습니까? 성경은 성경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다른 것입니까?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벧전1장15-16절


무슨 말씀이십니까? 너희가 나의 백성이라면 너희도 나의 레벨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의 레벨이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그 레벨로 살아가야 합니다. 나에게 이익이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조금 쉬운 길이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손해를 본다 해도, 힘이 들어도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그 레벨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그 레벨로 살아갈 때, 비로소 세상은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찬은 레벨이 달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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