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11기 "래디컬" 독후감
페이지 정보

조회 1,170회 작성일 24-12-26 12:00
본문
래디컬 책은 책 제목에서와 같이 확실한 “믿음” 과 “순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치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말씀하셨던 내용을 지금 나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나에게는 아래 내용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
퍼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석 교인 수와 예산규모, 예배당의 크기로 성공을 가늠하는 이 시대의 교회 문화 앞에 서 있었다.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예수님을 믿을 것인가?,” “예수님께 순종할 것인가?” 예수님은 누가복음 9장에서 당신의 뒤를 따르려면 개인적인 필요와 욕구, 더 나아가 가족까지 모든 것을 다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담담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을 따름이다.
안전지대 안에 맞추어진 예수는, 자신을 경배하고 있는 생활이다. 아메리칸드림은 자신을 믿고 의지해서 무언가를 이루어 간다는 개념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며 대중들 역시 그런 사고에 쉽게 매료된다. 하지만 복음의 우선순위는 다르다. 복음은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의 권능에 의지하라고 주문하다. 인간이란 하나님을 떠나 독자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할 능력이 전혀 없는 존재임을 복음을 통해 직면하게 하시는 것이다. 오직 기도로. 어째서 인간의 능력에 비추어 기독교를 생각하는가? 어째서 스스로 가진 자원을 토대로 교회를 바라보는가?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신 분의 권능이 그리스도인의 중심에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제힘으로 어찌해 보려고 안간힘을 쓸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두렵다. 아무리 선한 마음을 가지고 예배에 참석하며 성경 공부까지 열심히 한다 해도 영적인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죄에 물든 인간의 본성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무시하고 싶은 것은 무시하게 만든다.
주님은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키셔서 무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당신께 순종하기를 기대하신다. 하나님은 한쪽을 풍요롭게 하셔서 다른 이들의 필요를 채우게 하신다 (고후 8:14). 이것은 성경이 분명하게 가르치는 진리다.
하나님이 일꾼들을 보내신다. 일꾼들이 복음을 선포한다. 사람들이 듣는다. 들은 사람들이 믿는다. 믿는 이들이 주의 이름을 부른다. 주를 부르는 사람들은 누구나 구원을 받는다. -> 결국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외치지 않는 경우 하나뿐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라고 물을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과연 편안함, 재물, 안정, 안전, 심지어 목숨까지도 다 걸고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
—-
로마서 12:2 말씀이 계속 떠올랐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어느덧 나의 생각 가운데 “이 세대”의 생각이 스며들다 못해 딱딱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적당한 정도의 순종이 아니라 - 나의 것이 약간 손해 보는 것을 기쁨으로 감수하는 신앙생활 - 나의 전부를 주님께 내어드리고 그것을 사용하시고 때때로 채우실 것을 믿는 온전한 믿음이었다. 그런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주님은 내 지경을 넓히라는 말씀을 하고 계셨다. 나의 생활 터전을 넘고, 캘리포니아, 미국 전역을 넘고, 온 열방까지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이제 복음을 들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 가운데 믿음과 순종으로 전진할 때이다. 레디컬에서 제시하고 있는 1년 프로젝트 5항목을 살펴 보았다. 기억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벽에 붙여 보았다. 하루하루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역사가 기대된다.
- 이전글디사이플14기> 제자입니까“를 읽고…. 24.12.26
- 다음글디사이플 14기 '순종'을 읽고... 24.12.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