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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4기 – 토요일 오전반] "제자입니까"를 읽고 (곽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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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8e1c08e6
조회 1,504회 작성일 24-12-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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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신앙 서적을 읽게 된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 IVF 활동을 하며 기독 서적을 꽤 읽었었는데,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하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생일 선물로 받은 신앙 서적을 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해서 읽은 것 외에는 정말 오랜만에 신앙 서적을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사도들을 가르칠 때, 사도들이 제자들을 양육할 때 부탁이 아니라 명령하였다는 본문 내용을 보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책을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권면에 순종하여 책을 읽으며 느낀 점과 유익했던 점을 기억하며 남겨 봅니다.


  1. 구원은 명령이다. 선택권은 예수님께 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이시며, 자신이 쓰실 그릇을 만드십니다. 귀하게 쓸 그릇, 천하게 쓸 그릇, 깨뜨릴 그릇 등 주님이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며, 우리는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그분의 종입니다. 하지만 삶을 살면서 이 부분을 망각하고 살 때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램프의 요정처럼, 또는 비서처럼 생각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내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으시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삶의 고난이 닥쳐오면 주님을 심술궂은 변덕쟁이, 고집불통의 신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 나의 삶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인이라는 것은 내 자유의지, 내 소망, 내 안락함을 뒷전으로 하고 주님의 명령을 군인처럼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의 삶입니다.


  1. 하나님 나라의 산소는 사랑이다.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열매가 맺혀야 그가 그리스도인임이 명확해집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모두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아이 같아서 주님께 많은 것을 달라고 구합니다. 경제적인 풍요도 구하고, 자녀의 잘됨도 구하고, 건강과 장수도 구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제자,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사랑합니다. 사랑을 달라고 구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달라고, 주님의 시선을 달라고 구합니다. 더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모든 것을 희생하고도 주님께 무익한 종이라 고백합니다.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들이 있지만, 이는 주님이 주신 선물이기에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열매는 아닙니다. 모든 나무는 그 열매로 평가받습니다. 큰 나무, 잎사귀가 많은 나무, 아름다운 나무가 좋은 나무가 아니라 열매 맺는 나무가 좋은 나무입니다. 열매는 곧 사랑입니다.


  1. 아이가 아니라 성장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 (제자로서의 삶)

    책 초반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교회 시스템으로 폭발적으로 성도의 수를 늘린 저자의 경험이 나옵니다. 대기업에서 고객에게 사용하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고객의 수를 늘리는 것처럼, 교회도 빈틈없는 시스템을 통해 출석 교인의 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기도 중에 다음과 같은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너희 교회는 성장한 것이 아니라 살찐 것이다. 이전에 100명의 고아가 있었다면, 이제 600명의 고아가 생긴 것이다.” 물론 성도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행함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행함의 일치를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성경의 사마리아인처럼 우리가 가진 귀한 것과 시간을 사랑으로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12명의 제자만을 선택하시고 사도로 세우신 것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줍니다. 우리는 제자가 되어야 하고, 또한 제자를 양육해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신앙이 가벼움을 알게 되었고, 아직도 내가 영적으로 갓난아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신앙생활을 했지만, 내 삶에 열매가 보이지 않으며 세상의 근심과 걱정으로 신앙이 자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로서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발자취와 향기, 그리고 상처가 나의 삶에 남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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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님의 댓글

윤지연 작성일

형제님을 통하여 주님의 발자취와 향기가 전해지기를 함께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