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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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87회 작성일 24-12-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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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숙제를 하기위해 별다른 마음가짐 없이(?) 서둘러 읽기 시작한 책인데,
불과 세번째 장부터 찔림이 있기 시작하고 제 마음이 너무나 진지해져 갔습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점점 더... 어... 저거 난데..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데... 하며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도 "예수님 믿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힘들 때 의지되고 그럴거야!"라며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 중심의 복음을 전하고 있었고..
기도를 할 때에도 낫게 해달라고.. 지켜달라고.. 마음의 평안을 달라고.. 나를 위한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찬양 또한 책에 나오듯이 쇼핑을 갔지만 아무것도 안 사고 구경만 한 채 쇼핑했다고 말하는 비유같이..
눈물도 흘리고 손도 올리며 난 나름의 감동적인 찬양을 했다고 말은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껍데기 찬양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낱낱히 보게 한 책인 것 같습니다.
책에서 언급되었 듯이 저 또한 세가지 길이 있는 양 생각하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넓은 길은 지옥으로 향하는 죄인들의 길, 좁은 길은 목사들과 선교사들을 위한 길,
그리고 또 하나는 그렇게 넓지도 좁지도 않은, 나머지 신자들을 위한 중간 길.. 그 길 또한 괜찮은 길이라고 합리화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흑암의 나라에서 자신의 뜻을 행하든지,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분의 뜻을 행하든지 둘 중에 하나이며
이 둘 사이에는 아주 작은 틈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내가 종인데..
내가 주인인양 내 마음대로 기준을 세워서 신앙생활하며..
나만큼 성경공부도 듣고.. 예배도 안빠지고 그러면 훌륭하지.. 스스로 합리화하며 살고 있음을 느끼며 너무나 부끄러워졌습니다.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삶.. 살기 원합니다.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적당~히 사는 편이 스스로 '이정도면 괜찮은 그리스도인'이지 하며 마음 편히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는 '적당히'는 없습니다.
마음 깊이 기도하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전심으로 찬양하고 감사하는 (불평하지 않는) 제가 되겠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하심을 전적으로 믿고 나아가는 제가 되겠습니다.
제자 훈련을 제대로 참여하여 제대로 성장하는 제가 되고싶습니다.
책의 부제가 이 책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성령께서 나를 깨뜨리시기 시작했다'
성경공부를 통해.. 책을 통해.. 조금씩 깨닫게 하시고, 나를 깨뜨리시는 주님을 믿고 나아가 영적 성장을 이루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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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곽희진님의 댓글
곽희진 작성일늘 자매님의 기도에 감명을 받고 각성이 되어요. 하나님과 항상 함께하는 자매님을 보고 많이 배웁니다!! 앞으로 자매님 인생에서 보여주실 은혜가 기대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