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멘 8기 - '온전한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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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7회 작성일 24-1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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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에 걸쳐 제자훈련을 받고있지만 나는 계속해서 내안에 있는 나와 싸우고 있다. 순종을 했던 때도 있었지만 순종을 하지않고 마음의 문을 닫을때도 있었던것같다. 나는 왜 부분적인 순종은 하는데 모든 것을 내드리는 온전한 순종을 하지못하고 매번 하나님을 두고 저울질, 밀당을 하는 느낌일까? 이 책을 읽고 내 머리속에 남은 단어는 항복, 사랑, 기다림, 거듭남 이 네가지이다.
항복 - 우리는 창조주되시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그 분 앞에 항복하고 우리의 주권을 내려놓아야한다. 내 주권을 내려놓고 항복한다는것은 세상의 눈으로 볼때는 지는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우리안에 계시면 잘못되거나 악한것들이 드러나게되고 그것들이 우리안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능히 이기고 정복하여 우리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만족할 만한 행동들을 하게 된다.
사랑 - 우리는 매일 성령으로 사랑을 채워달라고 기도하지만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사랑인것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랑할수 있는사람, 사랑하고픈사람이 아닌 별관심없는 사람, 나에게 상처준 사람, 나보다 잘난사람등을 내가 사랑으로 품는다는것은 정말 어려운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만 서로 사랑할수 있는 것이다. 내 눈앞에 보이는 형제조차 사랑하지못하는데 보이지않는 하나님을 믿을수 있느냐는 말이 나를 찌른다. 내 안의 성령님을 탄식하게 만드는 사랑의 결핍을 깨달아 주님의 발아래 내려놓고 더욱 간절히 기도로 간구해야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옷입으라. -골로세서 3:12
기다림 -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주권을 내려놓고 기도로 간구하는것 외에 기다림이라는 덕목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우리가 생각한 때에 빨리 역사하여주시길 원하지만 하나님의 때와 계획하심은 나의 계획과 항상 달랐던것같다. 주님께서 이뤄주시지않았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기도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한다. 하나님은 나를 대신해서 내 삶을 빚어가시며 나를 돌보고 계시므로 믿음으로 묵묵히 기다려야한다.
주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이사야 61:1
거듭남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실패를 허용하시는 이유는 자신의 무능함을 온전히 깨닫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하려 하심이다. 우리의 자아가 주님앞에 항복하고 주권을 내려놓았을때 주님께서 사랑으로 채워주시고 인내라는 열매를 맺게해주신다. 하지만 이 과정이 한번에 이루어지며 계속 지속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하나님이 하시려고 하신다면 하실수있으신 분이지만 우리에게 허락하신 내 안에 자아라는 존재가 그렇게 쉽게 순종하지않으며 그런 나의 모습을 볼때마다 좌절하고 낙담하곤한다. 내 스스로가 율법을 지키지못했다는 죄책감에 갇혀있다면 자유와 놓임을 선포하는 주님의 무익한 종이 될수있을까? 하나님은 언제나 주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쁨과 능력 가운데서 살아가길 원하신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죄와 회개가 반복되는 삶에서 낙담과 죄책감밖에 느낄수 없지만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실것임을 기대해야한다.
성경의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그들도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들과 같았고 그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를 받게된다. 아브라함은 주님의 부르심으로 인해 익숙한 장소를 떠나 새로운 땅으로 목적지도 알수없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게된다. 모든 가족들을 데리고 낯선땅으로 이동하는 그런 큰 결정을 하게 됐을때 아브라함은 그가 가진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 나는 아브라함의 두려움을 넘어선 순종을 보며 지금까지 내안에 계신 성령님의 역사를 끊임없이 방해하며 막아서고 있는 나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겠다는 찬양은 입으로 하면서 막상 내안에 있는 두려움과 의심,걱정, 불안의 마음이 점점 자라나는것을 내버려두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일을 행하시는데 그 마음이 온통 불완전한 것들로 채워져 주님께서 내안에서 일하시는 것들을 방해하고 성령을 근심시키고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안에 선한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주님앞에 우리의 마음을 깨뜨려 온전한 항복을 하도록 매일 주님께 간구하고 간구해야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인물인 베드로는 자신감넘치는 자아중심적인 세계관에서 통곡의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 중심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 또한 육신적인 삶을 벗어던지고 주님께 눈물로 죄를 고백하며 겸손함으로 나아갔다. 변하지 않을것 같은 베드로와 같은 인생도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시키신것을 보면서 소망이 생긴다. 바울은 로마시민권을 받고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그리스도를 탄압하는 유대인중 한사람이었다. 세상적으로 좋은것을 다 가진것같아 보이는 바울은 육체의 가시로 인해 연약함을 느꼈고 그것이 곧 유익임을 깨닫게 되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으로 주님과 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바울은 그것이 나를 넘어뜨려는 사단의 도구임을 알고 주님을 더욱 강하게 붙들고 나아갔다.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일을 해나가지만 일의 성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있다. 우리는 모든 우선순위를 정리하여 하나님을 앞세우고 우리의 주권을 내려놓고 항복을 선포해야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강하게 임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공급받게 된다. 사랑과 기다림은 우리의 의지로 할수 있는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실때 우리가 행할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우리의 삶을 통해 이뤄질때 우리는 매일매일 주님앞에 거듭나는 삶을 살수 있을 것이다. 나의 삶도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주님께 비로소 온전하게 순종할수 있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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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님의 댓글
박민정 작성일
책의 메시지를 이렇게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중구난방 어지러웠던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ㅎ
항복과 사랑, 기다림과 거듭남이 나의 의지로 나의 감정으로 할수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강하게 임한다는 말이 오늘 참 은혜가 되고 위로가 됩니다. 매일 주님께 공급받기를 구하며 받으며 행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