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목요일 저녁 반 - 래디컬 독후감
페이지 정보

조회 1,240회 작성일 24-12-20 09:07
본문
유혜진
2024 12월14일
‘래디컬’을 읽고 난 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한편으론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확한 방향성을 잡은 것 같아 후련했다. 내가 여러 민족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지음 받은 존재이며 내게 허락하신 물질과 환경이 절대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는 점.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 또한 제자로서 삶의 방향성을 파악한 내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세상으로 뛰어 들어가 또 다른 제자를 삼아야 한다는 점 게다가 이것은 권고나 선택 사항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점. 사실 이 부분이 걸렸다. 여전히 마음 한 켠에서 세상의 것을 놓기에 불안해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는 못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책 중반 어디서쯤 들었다. 동시에 대체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얼마나 크기에 신앙의 선조들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복음을 전했을까 궁금했다. 매일 세상 가치를 따라가다 이내 목말라 하는 나 자신에게 넌덜머리 났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의 비밀을 몇만 분의 일이라도 나에게 보여주시면 내 삶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해졌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그의 나라의 가치를 나도 보고 싶고 깨닫고 싶어졌다. 어린아이에게 3캐럿 다이아 반지보다 보석 모양의 사탕 반지가 더 탐이 나는 것처럼 나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감히 가늠하지 못하기에 여전히 불안한 것이 아닐까. 그러다 또 만약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진짜 가치를 알려주시고는 ‘이제 가라’하고 덜컥 말씀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더없이 간사한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를 손수 빚으시고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이 때에 따라 역사하심을 믿는다. 항상 나는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질문했었다. 그런데 주님의 뜻은 이미 성경에 명확히 나와 있으며 내가 물어야 할 질문은 주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가 라는 책의 내용이 내 마음에 거룩한 부담감으로 찾아왔다. 하지만 지금 내 삶의 이 시점에서 둘로스 제자훈련을 등록해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게 하신 데는 분명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여겨진다. 한참 머리가 복잡하고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고민이 되던 중에 책 끝자락에서 5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내 안에 세상의 것을 내려놓는 두려움보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갈망이 더 크기에 그리고 그 하나님은 하루 지나면 빛을 잃는 야광팔찌 같은 분이 아니라 영원히 반짝이시는 아름다운 분이시기에 매일 차근히 걸어가보겠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나의 심령을 변화시키시고 구체적인 길을 보여 주시며 그 좁은 길을 걸어갈 담대함도 주실 것이다.
- 이전글포이멘 8기 "온전한 순종" 독후감 24.12.20
- 다음글[기노스코] 27기 기노스코 수료식 24.12.17
댓글목록

심인식님의 댓글
심인식 작성일자매님의 말씀대로 내 신앙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있는가? 나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진정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목적은 무엇인가?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등등 근본 문제를 한번쯤 되돌아보고 점검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함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