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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4기 제자입니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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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85d20845
조회 1,687회 작성일 24-10-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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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라면서 기독교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과 다르지 않은 교회 모임들, 믿음만을 강조하는 반지성적인 모습들, 수많은 분열과 세상 사람들을 쉽게 판단하는 교회의 모습들에 실망하곤 했습니다. 이번 디사이플 과정을 통해, 교회와 교인들,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믿음의 성장을 기도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제자입니까라는 책은 이러한 여러 고민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많은 해답을 주었습니다.


우선,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4장 16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셔서 온 몸을 각 마디를 통해 도와주므로 연결하고 결합되게 하시며, 각 지체는 그에 맞는 힘을 따라 일하며 몸을 자라게 하고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지게 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실수로 혀를 깨물었다고 이를 탓하지 않듯이, 우리가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될 때 교회의 공동체로서 함께 치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6장 1절에서는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에 관한 초보적인 가르침을 되풀이하여 배우는 것을 그만두고, 성숙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깨달음으로 나아갑시다. 또 악한 행실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믿는 일에 대해 다시 기초를 세우지 맙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을 믿고 악한 행실에서 벗어나는 일이 초보적인 가르침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고린도전서에서는 하나님의 비밀한 지혜를 언급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깨어 있지 않고 그저 하나의 종교 의식처럼 지냈으며, 영적으로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약 3년 동안 사역하시며 열두 제자를 남기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바울도 사도행전에서 세 차례의 전도여행 중 여러 교회를 세우고 떠났습니다. 이후 로마 감옥에서 디모데와 빌레몬 등에게 편지를 보내며 그들을 권면했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교와 복음 전파의 목표는 단순히 화분에 꽃을 심는 것이 아니라, 과수원을 조성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위해 제자와 스승의 관계는 단지 말로 교훈하는 것을 넘어서, 삶을 나누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성공했던 목사인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도 수백 명의 교인이 있었지만, 성령께서 자신을 깨뜨렸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리고 집 지하에서 시작된 제자도의 경험을 통해 1500명이 넘는 제자 가족으로 교회를 변화시키셨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많은 질문들이 해결되지 않았지만, 제가 제자가 되고 또 제자를 삼아 하나님의 가족으로 하나 될 때, 하나님께서 수많은 질문에 응답해주시고 저를 깨우쳐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황 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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