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스 화요 저녁반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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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29회 작성일 24-05-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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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도, 기노스코를 통해 새누리교회 제자학교 단계는 잘 알고 있었다. 기노스코는 1년 코스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라는 마음의 부담은 있었지만 아직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지 않고 있었기에 크게 신경쓰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제자학교 새학기 시작 광고가 나오고 등록을 받기 시작했을 때 실제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
‘1년이란 시간을 계속해서 참석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왜냐면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 대응건 때문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미팅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미팅을 호스팅해야 했기 때문에 이 미팅 때문이라도 참석이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온지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여러 문제들로 인해 마음도 복잡하고 그래서 이번엔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매주 보여지는 광고, 아내의 제자학교 할거냐는 질문, 물론 아내는 내가 바쁜 걸 알기에 푸쉬하거나 그렇진 않았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봤을 때 많이들 이야기 했던 ‘우선순위'라는 측면을 생각해 봤을 때 매일 저녁 일만 하기 위해 사는 건 아니고 매주의 시간에서 이 정도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느즈막히 목요일 저녁반 신청했다가 아이 픽업 일정 때문에 화요 저녁반으로 참석하게 됐다.
말씀 암송 20개를 봤을 때, 막막했다. 이걸 어떻게 다 외우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런데 교재를 봤을 땐 흥미가 많이 생겼다. 예수님이 살던 당시의 지역이나 역사적 상황들도 배우게 되고 성경에 대한 지식들도 쌓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
특히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이 어떻게 부활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도 풀리게 되고 믿음의 실제성, 즉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의 믿음 없음을 많이 보았다. 1주일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일과 가정이라는 핑계로 숙제를 막상 닥치자 벼락치기로 하거나 제출이 늦어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 정도의 시간도 미리 할애하지 못하는 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매주 참석하면 포이멘님의 가르침과 기도와 말씀에 대한 중요성, 특히 철야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거라서 사실 많이 부담스럽고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동안 안 졸고 기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시작하니 안 졸고 기도 했다. 할렐루야. 마음을 편하게 먹게 해 준 포이멘님과 같은 반 형제/자매들과 함께라 가능했던 것 같고 그래서 함께 하는 지체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물심 양면으로 신경써 주시고 챙겨주셨던 반장님(이소영 자매님)과 기웅 형제님께도 특히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두 분께서 어른으로서 든든히 서 계셔서 좋은 본이 되시고 감사함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암송은, 이게 되나 싶었는데 외우다 보니 어느덧 외우게 됐다. 시험이 지난 후 얼마나 생각날까 의심이 들지만 말이다. 그리고 장정하 포이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때론 진솔하고 때론 분명하고 자신에 대해, 신앙에 대해 나눠주셔서 매 시간이 하나하나 소중하다.
포이멘 님께서 둘로스도 할거냐는 질문을 모두에게 하셨는데, 잘 할거라는 자신은 없지만, 나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 어디든 발을 담궈 둬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부디 주께서 지혜와 시간을 허락하셔서 계속해서 믿음의 여정을 해 나갈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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