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3기) 영적 리더십을 읽고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디사이플 13기) 영적 리더십을 읽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박은희
조회 2,005회 작성일 24-05-03 01:10

본문

제자 훈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리고 영적 리더십을 읽으면서 ‘역경’에 대한 나의 관점은 이 전과 달라졌습니다. 

내 삶 안에서 고난과 역경은 언제든지 예고 없이, 끊임 없이 찾아오는 존재입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은 내가 잘 극복해나가서 나에게 배움과 가르침을 주기도 했지만, 어떤 고난과 역경은 내가 아직 잘 극복하지 못해 나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나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긴 고난과 역경은 마음 깊이 남아 그 기억들을 미워하기도 하며 두려워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역경에 관하여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리더는 실패를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이며 역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성품 안에 겸손, 정직, 믿음 같은 특성들을 가르치신다.’

그동안 역경들과 싸우며 상처받고 넘어지며 두려워하기도 했던 나였는데 역경을 통해서 내게 필요한 성품을 빚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생각하니 그 역경을 두려워하거나 미워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내가 겪었던 고난과 역경 중에서 내가 제일 절망했던 부분은 영주권의 문제였습니다. 그동안의 고난과 역경은 얼마든지 나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결과를 바꾸거나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영주권은 내가 쏟는 input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가 직장에서 열정을 다하여 일하여도 그 것은 영주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너무나도 절망하고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절망과 실망의 경험이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하나님께서는 일상의 경험과 위기를 통해 성품을 빚으신다. 그리고 대개 그 것들은  본인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통해, 즉 하나님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영주권 문제는 나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그 몇 년의 기다림의 시간은 피가 말리는 고통의 시간이였으나 이제 이 시간들은 하나님께서 나를 빚으시는 재료이며 준비시키시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이제 나는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 안에서 위기와 역경을 맞을 때 이 책에서 예로 들었던 이브라함을 떠올립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기의 계획을 가차 없이 버렸던 그 아브라함의 믿음을 떠올립니다. 또한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25년 동안 기다린 것이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예비한 것들이 너무 많아 철저히 준비시키는 이유인 것처럼 내가 지금 겪는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준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품을 빚으신다는 표현을 통해 나도 또한 하나님의 뜻에 맞게 빚어지려면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내려놓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라는 도자기를 빚으시는데 내가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주장을 하려 한다면 도자기는 결코 뜻에 맞는 예쁜 도자기가 없음을 마음 안에 새기고 새깁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