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스코 23기 금요일 A반 - 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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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3회 작성일 22-12-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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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은 올 한해 나의 연구년으로 미국 산호세 지역에 오게 되었다. 한해 동안의 가장 큰 목표는 신앙생활에 더 집중하는 일이었다. 예전 출장 때 두 번 예배드린 경험과 여러 친구들이 다니기 때문에 새누리교회에 등록, 출석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웠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야만 했던 올 한해였기에 원래 목표로 했던 신앙생활의 집중을 위해 주어진 기회들은 모두 take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렇게 교회 내의 여러 예배참석들과 더불어 페이도, 기노스코 과정도 이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노스코 시작 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큰 기도제목이 생겼다. 그것을 위한 기도 뿐만 아니라 많은 준비와 일도 해야했고, 따라서 마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담담하고 평안함이 아니라 초조하고 불안한 나의 신앙생활의 민낯이 드러나는 상황이었고, 어떻게 보면 기노스코를 할 (시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럴 때일 수록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 정답이고, 그렇게 했을 때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기노스코 과정 중에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한다는 교재 내용과 포이맨님의 말씀 가운데에서도 큰 은혜를 얻을 수 있었고, 같이 참여한 형제, 자매들과의 나눔 속에서 세상 속에서 신앙 생활을 지키고 살아가고자 하는 고민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게 하는 숙제가 가장 은혜였다. 숙제라 반강제적(?)으로 출장 등 어디에 있어도 성경책을 펴게 되어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은혜였다.
그렇게 마음의 큰 불안은 사라지고 부족한 믿음 때문에 100%는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을 누릴 수 있었고, 동일한 은혜를 받은 와이프는 백마디 말보다 카톡으로 찬양을 보내주며 나의 근심의 시선을 하나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었다. 묵상하면서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라는 말씀에 하나님과의 관계만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감사하게도 가장 큰 산은 주님의 은혜로 잘 넘을 수 있었고,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모든 문제가 평탄하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인생은 큰 산 앞에서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노스코를 통해 하나님께 집중하며 이겨내는 큰 경험 하나가 추가되었고,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주님께 더 집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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