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4기 화요일반 "제자입니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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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7회 작성일 25-04-01 14:31
본문
첫 문단부터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이 책은 여러모로 저의 잘못을 낱낱히 파헤쳐, 읽는 내내 많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가지게 했습니다.
먼저, 무의식적으로 말하고 다니던, 또 제가 은혜 넘치는 말이라 느꼈던 말들이 지극히 인간중심이란 것을 인지조차 못하던 저를 반성합니다.
예수님께서 귀하신 본인의 목숨을 버려가며 저희를 선택하시고 영접하시는 건데, 저희의 인간중심적인 태도는 그의 목숨 값을 전혀 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간날 때만 기도하고, 예수님을 문 밖에 세워두고 거들떠 보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진 않았나 반성합니다.
예수님 중심의 삶을 살고 싶다고 고백하면서도 주님을 제 삶의 변두리로 밀어내는 저의 모순되는 행동을 반성합니다.
인간 중심적인 태도를 인지하니 신앙이 커질 수 있는 길이 뚫린 것 같았습니다.
먼저, 감탄고토의 자세로, 맘에 드는 성경 구절만 쏙쏙 골라 읊어대며 제 힘든 처지에 대한 힘을 얻으려 한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자입니까에 인용된 많은 성경 구절이 이번 디사이플때 읽거나 암송한 구절들이었습니다.
암송하던 당시에는 "이 구절을 외운다고 해서 제가 힘을 얻는 게 아닌데 이게 꼭 필요한 암송인가요?" 라고 투덜댔는데, 이 책을 읽고 좋은 말씀이든, 나를 지탄하든 말씀이든, 성경은 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내용이며 다 중요하단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성경 말씀을 제 삶에 실천하려는 자세를 가질 마음을 가졌습니다.
가장 큰 성령의 열매이자 그리스도인의 덕목인 사랑에 대한 진중한 자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네 형제를 사랑하라와 같이 읽기는 쉽지만 지키기 어려웠던 구절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너무 힘들게 해 그를 위한 기도조차 안 나올 정도로 꼴보기 싫은 사람도 사랑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제자입니까는 저에게 인간 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회복하며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제 신앙은 성장을 이루지 못한 채 고인 물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살만 쪄가는 영적 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진정 하나님을 제 삶의 보좌에 중심으로 삼고 신앙적 민감성을 훈련하여 영적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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