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독후감_디사이플 10기 토요일 오전반 (송주상)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순종 독후감_디사이플 10기 토요일 오전반 (송주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송주상
조회 4,876회 작성일 20-01-15 10:56

본문

순종 독후감

송주상

신앙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존 비비어 목사님께서 쓰신 <순종>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느낀점은 신앙은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몇 개월 전에 Netflix에서 <The Family>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그 다큐멘터리에서는 미국 및 전 세계 지도자들의 조찬기도회를 주관하는 기독교 단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그 단체에서 지도자가 ‘선택 받음’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얘기하고 그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배척되는지에 대한 위험성을 음모론 같은 뉘앙스로 마무리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기독교단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하나님의 나라를 민주주의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국민이 주인이 되서 이루어 나감을 얘기한다. 이것은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인본주의 사상에서 비롯됐으므로 나를 포함해 어렸을때부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라온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할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상황에 부딪치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하는 것 같다.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거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왕국이 되어야 한다.

 

죄의 시작은 불순종이다

모든 죄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순종은 99%의 순종을 드렸을때도 불순종이며 오직 순도 100%의 순종만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자라는 것을 이해했다. 사울이 아무리 기름 부음 받은 자라고해도, 하나님께 많은 영광을 올렸음에도 마지막에 회개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죄의 시작이다. 하나님이 가인의 제물을 받으시지 않으셨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을때도 내 생각의 전환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아벨은 가장 흠 없는 어린양을 드린 반면에 가인은 최고의 곡물을 드리지 않아서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았다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인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제사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으셨다고 말한다. 즉, 하나님은 땅의 소산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어린 양으로 제사를 지내라고 말씀하셨는데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다. 그 불순종의 시작은 결국 형제에 대한 시기로 넘어가고 결국에 인류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나게 된다. 인간은 결국 자유롭지 못한다는 것 또한 나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고 결국 이분법적으로 거룩함에 속박되냐 죄에 속박이 되냐로 나뉘는데 나는 항상 거룩하게 살려고 하면 많은 제약이 생긴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거룩함 가운데서 사냐 죄 가운데서 사냐에 대한 질문은 의심의 여지없지 거룩함에 ‘속박’되야 한다고 스스로 결론지었다.

 

권위에 대한 복종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힘들었고 질문이 많았던 부분이다. 인간적인 나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 책속에서 나온 많이 예시와 도전들이 뭔가 결과론적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는 선에서 나의 리더들에게 순종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동의하지 않을때는 존중까지만 해도 괜찮은 것인지 불분명했다. 예를 들어서 ‘사회 정의’ (사회 정의라는 것이 꼭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으로 정의가 아닐 수 있다)를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지 말라는 것인가? 예르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에서 모든 크리스챤들은 박근혜가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에 무엇을 거슬렀는지 불분명했기 때문에 당시 정부에 항의하고 심지어 민중의 힘으로 정권을 바꾼 행동은 권위에 복종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행동이 아닌가? 권위에 대해 존중하고 내 뜻과 반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이 그 리더에 뜻에 보인다면 두말 할 것 없이 권위에 대해 복종을 해야하지만 영적 눈으로 리더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는지 행하려 하지 않는지 보이지 않는다면 사회적으로 (죄나 불법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정권에 따라서 불법인지 아닌지는 쉽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만큼 부조리한 행위를 내가 당장 하더라도 뜻에 얼만큼 순종해야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는 ‘회색지대’는 없다고 하고 권위가 성경에서 “명백히” 죄라고 하는 일을 시키지 않는 한 행동으로 순종해야한다고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색지대가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분 또한 내가 더 깨지고 영적 눈을 더욱 뜨게 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내 리더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마음에 들지 않고 있고 내 생각과는 반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비방하지 않고 존중하며 항상 하나님이 그 상황과 리더를 통해 일을 행하심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고민을 많이 하며 읽으신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무 내적갈등이 없다면 자아를 내려놓는 순종까지 나아가지 못할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진리에 대한 고민과 깊은 묵상이 없다면

구도자의 삶을 통해 진리를 삶에 이뤄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수 없을것입니다.

기대합니다. 형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