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0기 독후감 정리 - 장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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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30회 작성일 20-03-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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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A.W.토저 (A.W. Tozer) 이용복 옮김. 펴낸 곳 규장
제목: 이것이 예배이다 (Worship: The Missing Jewel)
디사이플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갔다. 이제 마지막 1단원만 마치면 둘로스가 시작할 때까지 나름 방학이 된다. 우리 부부에게는 한 세대가 다른 30대의 젊은 반원들과의 시간들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마는 지나고 보니 정말 값지고 은혜로운 과정이 됐음을 깨닫는다. 그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디사이플 수업 중 두 번째 독후감 과제를 쓰기 위해 ‘이것이 예배이다’를 읽기 시작했다. 사실 예배에 관한 논의는 늘 좀 무거웠다. 이번에 읽는 책도 예외는 아닌 것을 느낀다. 독자의 수준은 전혀 봐주지 않고 저자의 믿음과 확신만을 담대하게 전하는 선서에 가까운 글인 것이었다.
1부 서론 - 인간은 예배를 위해 태어났다. (1~3장)
저자는 아담이래 인간은 왜 창조되었는지도, 왜 지금 이 곳에 존재하는 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환자라 진단한다. 그저 당장 삶 속에 필요한 것에 집착하는 근시안적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영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창조의 목적을 실현하는데 실패한 죄인이라는 것이다. 즉 그 죄는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일까? 저자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잘 알듯이”라고 하면서 첫 예로 든다. 사실 나는 이런 문답이 있는 지를 처음 알았다. 얼마나 내가 신앙적 지식에 무지한 지를 깨닫게 한다. 바로 구글을 두드려보니 수 백 년 전에 영국에서 나온 신앙고백서라 한다. 소요리가 무슨 뜻인지 한문을 보니 小要理라 되어있다. 저자의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한 소요리문답의 제1문항으로 답한다.
그리고 저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바로 ‘예배’라고 한 단어로 요약한다. 전혀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예배가 교회의 일차적 목적이고 그 외의 것은 단지 뒤따른다는 것이다. 어렵지 않게 수긍되는 말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간이 평생 말과 소처럼 일만 하는 존재가 아님을 설명한다. 일이란 단지 옮기는 작업, 재 배치하는 작업에 불구한 단기적 목적이라 정의한다. 나름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나에게는 쉽게 긍정할 수 없는 그런 정의인 것이다. 다행히 저자는 계속되는 글에서 우리는 충만하고 깊은 예배를 드린 후에 일해야 한다는 말에 저자와의 동행을 계속하게 된다.
2부 본론 - 오직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려라 (4~5장)
저자는 거짓된 예배를 예를 들면서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예배는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릎 꿇고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부르는 모습은 결코 어색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뜻대로 예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왠지 예배 중에 그런 모습을 불편하게 느꼈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임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예배의 예를 든다. 하나님 외의 것을 대상으로 드리는 우상숭배, 원하지 않으시는 것을 드린 가인의 예배, 자기 입맛에 맞추어 알지 못하는 것에 예배하는 사마리아인의 예배,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에 대한 숭배 등이다. 내가 드리는 예배가 그런 예배들이 알게 모르게 섞여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르게 깨어 있지 않으면 언제고 우리는 넘어질 수밖에 없는 약한 존재임을 다시 생각해본다.
그럼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까. 저자는 디사이플 교재에서 지난주 공부하면서 배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신 ‘요한복음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는 성경을 인용한다. 즉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고 진리에 순종하면 어떤 모습으로라도 예배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런 예배에 예수님은 우리의 동반자가 되어 주실 것이다.
그럼 참된 예배는 무엇인가? 저자는 예배은 첫째 예배하는 자의 내적인, 정신적인 태도이다. 둘째 때로는 믿음의 깊이와 성숙도는 오르내릴 수 있겠지만 예배는 지속적으로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예배는 감정적인 것이다. 즉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특히 ‘느끼다’라는 단어를 저자는 강도했다. 즉 예배자는 영적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은 신비로우신 분이고 두려운 분이요, 경외하는 분이시다. 그런 하나님을 무한히 신뢰할 때 우리가 바르게 예배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 그분에 대한 사랑은 감사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그분의 위대함에 감탄하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분의 존귀함과 크심과 영광 속에 매혹이 넘치시는 분이다. 그분은 우리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짖을 그런 분이시다.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름은 바로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3부 결론 -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진정한 예배를 회복하라 (6-7장)
이제 저자는 이 시대 교회의 예배를 잃어버린 보석이라고 말한다.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경고하시던 하나님의 말씀을 비유로 택했다.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는 적절치 않은 때에 무리를 해서 물질을 쓰는 일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바른 예배는 없으면서 무언가 다른 것으로 교회를 채우려는 세태에 경고를 하는 것이다. 기도하지도 않고, 예배하지도 않는 교회의 사역자와 일꾼을 또 나무란다. 그러면서 세상의 연예오락 방식을 교회에 끌어들이는 현대 교회를 지적한다.
예배는 소중하다. 예배를 드린 자는 모든 일에 더욱 적극적이다. 그렇다. 교회가 잠에서 깨어나 활기차게 일어섰을 때 부흥은 일어나는 것이다.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어졌을 때 사람들은 교회로 모인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 믿는 자들이 거룩한 백성임을 느낄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경외롭고 신비하고 치유하는 힘이 있는 거룩한 예배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귀찮게 하더라도 찬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온 땅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해야 한다. 그런 교회에는 교파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가 된다. 피부색에 관계없이 진정한 하나 됨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외친다. 나는 예배자들 가운데 있고 싶다고. 당신들이 비록 작은 무리 일지라도 성령 충만하면 그 예배가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큰 예배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 무리를 원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고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아담 안에서 잃어버린 본래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즉 우리를 지으 신 하나님을 숭모하고 찬양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행위와 수고와 인내가 있지만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에 던진 책망을 기억하자.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예배를 잃어버리면 하나님은 그분이 세우신 촛대를 옮기실 것이요,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늘 삶 속에 예배가 함께하여야 하는 것이다. 즉 그 분의 성전인 우리 자신이 늘 예배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단하라. 미지근한 신앙에서 뛰쳐나와 회개하고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라. 그때 하나님은 당신을 품고 당신 안에 항상 거하실 것이다.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4부 부록 - 예배에 관한 31가지 묵상
저자는 31가지의 주옥 같은 묵상의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메세지를 전한다. 나는 그 중에서 9번 째의 ‘당신의 생각을 성소로 만들라’는 메세지를 특별히 마음에 품었다. 거룩하지 못한 것은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나의 모든 시간과 장소를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경배하라. 그리하면 하나니께서 나의 경배를 받으실 것이라는 확신인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메세지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나의 노력이 잠시라도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실 수 있는 성전이 된다면 얼마나 큰 기쁨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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