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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독후감_디사이플 10기 토요일 오전반 (송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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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주상
조회 3,781회 작성일 19-1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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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의

청년부에 있을때 목자로 반 년 동안 섬길 기회가 있었다. 아직도 기도 나눔 시간에 내 목원이 나눴던 기도가 생각이 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는 방향과 일치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제목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 기도제목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 ‘나’이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듯이 이런 상황을 주객전도라고 한다. 저 기도제목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난 주님을 위해서 다 내려놓을 수 있을까? 내 삶도 결국 말로만 주님 중심 그러지만 내 일상생활을 보면 결국 저 기도제목과 별반 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책에서는 ‘천국에 있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하여 죽어야 한다’, ‘예수님을 찾으면 모든 것을 대가로 치러야 한다’, ‘하루 24시간 모두 그 분 것이 된다’ 등의 말이 있었다. 내 모든 것을 당장 내려놓을 수 있고 주님의 종으로써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을때 비로소 나는 나를 죽였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죽여야만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나를 위한 것들로 인해 죄를 짓는다면 난 자격이 없을 것이다. 십자가를 지고 내 것들을 버리고 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운다면 내가 주 안에 주가 내 안에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살 것이다.

이 책에서는 또한 내 삶에 주님을 찬양함과 감사함으로 채울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내 삶은 감사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안정적인 가정과 물질적으로 부족함도 없고 우리가 원하는 일, 살고 싶은 도시에서도 산다. 무엇이든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 주님을 마음껏 찬양해도 핍박받지 않은 환경에 살고 있고 주변에 서로 기도해주고 의지할 수 있는 굳건한 공동체도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 안에서 예수님이 나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 느끼고 있고 나를 너무 사랑하시고 내가 그 사랑을 시인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교회 속의 우리

교회에 대한 정의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제도적으로 세워진 교회, 그리고 습관적으로 너무 당연하게 했던 것들이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가 중심에 하나님을 세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하고 어느새 ‘전통’으로 자기 잡았기 때문에 하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전통’의 무서움에 대해서 얘기했다. 카톨릭도 결국 중심에 하나님이 있지 않고 전통에 이끌리는 모습에 진보적인 모습을 포기했다. 하지만 동시에 얼마만큼 진보적인 모습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쁘게 받는 것일까라는 생각은 동시에 하게 되었다. 최근에 런던 여행을 하게되면서 아내랑 주일에 런던 시내에 있는 Hillsong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내가 익숙한 일반적인 예배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화려하게 찬양하고 목사님도 굉장히 캐주얼한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설교를 하셨다. 무엇인가 상업화된 느낌의 예배였지만 예배의 형식이 어떻게 됐든 책에 나와있는대로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고 새 언약의 말씀대로 이 예배를 통해 우리가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받는다면 하니님이 기쁘게 받으실 예배인가? 나도 모르게 너무 익숙해진 교회 전통에 마음을 열고 찬양하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음에 정죄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챌린지 됐던 부분은 ‘성장’에 관련된 부분이다. 모태신앙인 나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정말 대표적인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성도라는 것을 깨닳았다. 물론 성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적었다. 그래서 성장 자체가 굉장히 더뎠다. 사춘기에서 멈춰서서 신앙적인 반항심히 커져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교회에 대해서 느끼고 알고 있는 패러다임을 깬건 교회가 목사님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성장해서 그를 통해 또 제자를  심어야한다는 것이었다. 책에서 얘기했듯이 예수님은 딱 열 두 제자만 양육했고 그들은 또 다른 제자들을 양육했다. 바울도 바나바를 따라 다니며 배웠고 사도가 된 이후에도 양육했으며 그가 직접 세례를 하기 보단 그의 제자들이 세례를 베풀었다는 내용을 봤을때다.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교회로써 나가야할 방향들이 현재 새누리 교회에서 실제로 실행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가 각 성도들을 성숙하고 성장할 기회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 또한 그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고 앞으로 양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삶 속에서 사도처럼 살아야한다는 것 또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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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사랑하면 저절로 성장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면 그분과 늘 같이 있고 싶은 당연한 마음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그분을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깊이 알고 싶고,

사랑하면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고, 그분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당연한 마음 때문에 어느 순간 훌쩍 성장한 나 자신을 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면 그분 외에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형제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시니, 그분을 사랑하시는것이 어렵지 않을것입니다.

한 영안에서 같은 분을 사랑하고, 같은 기쁨을 나누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