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7기] 래디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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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64회 작성일 19-11-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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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래디컬>을 읽고…
한 챕터를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고 큰 도전이 되어 이번 독후감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다기보다는 책을 다 읽은 후 나의 결심 몇 가지를 적어보기로 했다. 특히 현재 나의 삶에서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위주로 정리해서 정말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1. 도움을 요청하는 노숙자/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내가 근무하는 샌프란시스코에 Tenderloin 지역은 노숙자가 매우 많은 동네이다. 매일 출근하면서 수많은 노숙자들을 보지만 코를 찌르는 악취와 행색, 그리고 공격적인 언어와 행동 때문에 바로 고개를 숙이고(어떨 땐 인상을 찌푸리며) 빠르게 지나치곤 한다. <래디컬>을 읽으면서 이런 나의 행동이 죄였음을 다시 되새기며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라는 하나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고자 한다. 물론 혼자 다가가기 무섭고 또 경계를 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한 번, 두 번씩 도움(음식 혹은 캐쉬)을 주다 보면 점점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키울 수 있고 더 담대히 구제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 소비를 절제하기
나는 예쁜 옷이나 악세사리, 식기 등의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하는데, 그중 지난 2-3년간은 력셔리 아이템을 사는 것을 즐기곤 했었다. 그런 나의 소비생활에 대해 불안함 또는 죄책감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크게 절제하거나 회개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었다. 그런 마음이 들었더라도 남편에 대한 미안함? 혹은 우리 가정의 경제 상황을 좀 더 좋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지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의 청지기 역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물을 주시는 하나님의 core 목적이 하나님 나라의 뜻을 이 세상에서 이루기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청소년 때에는 당연히 여겼던 이 말씀이 성인이 되고 돈을 벌면서 너무도 쉽게 잊혀졌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마지막 챕터에서 도전하신 것처럼 당분간 생필품만 사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을 더욱 잘 다스리고자 한다.
3. 2020년에 새누리 교회에서 단기선교 가기
약 2년 반 전 이사 오기 전 다녔던 뉴욕의 작은 개척교회에서 새누리 교회로 오면서 가장 인상 깊고 좋다고 느꼈던 점이 1년에 약 10차례 단기선교가 있다는 점이었다. 이때까지 한 번도 단기선교를 가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단기선교 기회가 많다면 나도 꼭 가야겠다고 다짐하며 교회를 등록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그때 당시 고민이었던 영주권 문제가 해결되면 제일 먼저 해외로 가는 일정을 단기선교로 하겠다며 감히 하나님께 약속드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영주권 문제가 해결되고 수많은 단기선교 기회들이 있었음에도 여러 이유로 미루곤 했다. 그리고 나 또한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직접 가는 것보다 그 돈으로 구제헌금을 더 많이 보내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했었던 적도 있다. (그래놓고 실제로 헌금을 더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었던 도전은 1년에 1주일이라도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하나님 뜻에 순종하여 2020년에는 꼭 단기선교를 다녀오고자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무심코 ‘축복 주시는 하나님’에 포커스를 맞춰 조금 더 나은 앞으로의 삶을 그려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평탄하거나 세상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길이 아님을 점점 깨달아 가고 있다. 이 책에서 나와 있는 것처럼 잔인하게 죽을 것을 알면서도 원주민 섬에 들어간다거나 가족, 직장, 이루고 싶은 꿈 등 모든 것을 버리고 풀타임 선교에 뛰어들 수 있겠냐고 하면 아직 그렇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만큼 한숨이 쉬어지곤 했지만, 한가지 마음에 되새긴 것은 하나님 나라, 예수님 복음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무엇을 희생해서도 얻을만한 가치가 있는, 그리고 이 세상에 복음을 듣지 못한(죽은 영혼이라고 표현한) 미전도 종족들에게도 전해져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나는 그걸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에요”, “나는 준비가 안 됐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명령하셨을 때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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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섭님의 댓글
대섭 작성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