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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7기] 래디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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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anKim
조회 3,300회 작성일 19-12-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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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을 읽고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엄청난 헌신과 내 주위의 편안하고 즐거움을 주는것들을 포기해야만 할 것 같아 미루고 미루던 책을 독후감 마감을 얼마 남겨두고 다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술술 읽혀 넘어갔던 책이 중반에 들어서면서 제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책에 보면 ‘요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찬양하는데 바빠서 그 선물을 주신 목적은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은 간과해버린다.’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저 나만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돌아가신것이 아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주님을 열방에 널리 알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비슷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나, 혹은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기독교임을 책은 이야기 해주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였는지 저는 저의 신앙생활이 편할 수 있는 나만의 위안을 찾아서 그에 해당하는 기독교의 가르침만 선택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책에서의 이런 날카로운 가르침은 마치 저의 영적 급소를 찌르는듯 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만을 위한 신앙이 아닌 주님을 열방에 널리 알리는 사명을 위해서는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가. 책에서는 예수님이 12명의 제자들을 삼는 일을 언급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천명의 제자를 양육하는 삶이 아닌 단 12명에 집중해서 제자를 키웠습니다. 저는 늘 예수님을 닮고 싶다고 기도하고 찬양하지만 제 주위 사람들을 제자를 삼는 일에는 소흘히 했던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제자를 삼는 일이라는것은 내 일이 아니라 영적 리더쉽들에게만 맡겨진 사역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모르는일이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내가 다른이들을 제자 삼을 수 있을 만한 자격이 있을까? 그런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어쩌면 제 안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 책은 가난한 자들에게 필요한만큼 주라는 내용도 다루었습니다. 기독교인이던 비기독교인이던 우리는 구제사역에 대한 주된 관점이 우리에게 허락된 재정을 규모 있게 쓰고 나머지를 구제사역과 같은곳에 쓰거나 기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남은 재정이 아닌 그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재정을 흘려보내라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난한 이들의 물질적인 필요를 채우는것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드리는 급진적인 베풂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몸으로 표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드높이는데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 재정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가난한이들에게 필요한만큼 나는 흘려보내고 있는지 제 자신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나갈 것을 외치고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그동안 머리속에만 있었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과연 복음을 듣지도 못한 이들은 어떻게 되는것인가. 이 책은 명확하게 어쩌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성경적인 부분을 다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죄가 없는 사람은 없고, 그 죄는 예수님만 해결 할 수 있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셔서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을 알리고자 하신다는것 다른이가 알지 못하는것은 우리가 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래디컬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급진적으로 드릴 수 있는가도 알게 해 주었지만

왜 그런 삶을 살아야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얘기해주었습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세상의 성공적인 삶을 모방하고 있는 크리스챤의 삶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하신 예수님을 따라가고 그분의 제자된 삶을 위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돌이켜야하는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대단한 사람이 아닌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린 사람들을 들어쓰신것,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그분의 자녀된 내가 되어야 한다는것, 그 길을 저도 걸어 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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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예전에 어떤 목회자가 하신 설교가 기억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절대로 자기의 알몸을 거울로 오랫동안 보고 있지 않는다고요.

맵시나는 좋은 옷들을 벗고, 자신의 품위를 유지 시켜주는 지갑을 내려놓고, 어디든지 데려다 주는 자동차 열쇠도 벗어버리고, 정말 진짜의 자기 모습을 바라보기 너무 고통스러운 늙고 힘 없는 육체라는것이죠.

그래서 더욱 이것저것 화려한 색깔의 옷을 걸치고 많은 옵션의 무기들을 장착한다며...

그리스도인으로써 우리의 알몸은 어떨까 생각하게 하는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