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7기] 래디컬 독후감 > 제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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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집에 사시는 어떤 자매님께서 수년전 둘로스 과정을 하시면서 이 책을 읽어보시고는 강력하게 추천하셔서 투덜대며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뭐 이런 당연한 얘기들을… 오히려 성경의 메시지를 너무 자극적으로만 전하려고 하는건 아닌가?’ 하는 삐딱한 시선으로 이 책을 읽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직접 둘로스를 하면서 읽어보니 이 책은 radical한 개념을 다룬 개념서가 아니라 radical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워크북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읽을 때는 ‘절대적 순종’과 ‘나를 버림'의 메시지가 이 책의 주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이 책이 요구하는 우리 삶의 변화가 예수님의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전도에 촛점이 맞춰져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마 전도와 선교가 크게 다가왔던 것은 제 신앙 생활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이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 순종'과 ‘나를 버림’의 부분을 그동안 극복했다는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점점더 숙제는 쌓여가고 예수님이 기뻐하는 제자됨은 멀어져간다는 느낌적인 느낌. 어쩌면,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해보자면, 그 사이 전도나 설교에 대한 마음이 자라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정신승리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일이 제자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주님이 명령하신 일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과연 다른 사람들의 삶에 간섭하기를 극도로 부담스러워하는 제가 전도/선교 사역의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어쩌면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라”, “말씀 전체를 샅샅이 읽으라”, “의미 있는 곳에 쓰기 위해 재정을 희생하라”, “당신을 필요로 하는 낯선 곳에 가서 섬기라” 그리고 “복음적인 지역 교회에 헌신하라” 라는 이 책에서 주어진 실천과제(래디컬 실험)를 하다 보면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믿음과 용기가 생길수도 있겠지요. 항상 답은 정해져있습니다.”말씀”과 “기도"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라”, “말씀 전체를 샅샅이 읽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