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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7기] 래디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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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itongSuh
조회 3,142회 작성일 19-11-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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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제 전공 분야 외에는 '책' 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둘로스 과정 중에 있는 '래디컬' 이라는 책도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성경 외에 다른 책은 별로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래디컬에 대해서도 별 생각 없이 둘로스 숙제이기에 어쩔수 없이 읽어 나갔습니다. 다 읽은 후에 저에게 남은 것은 무거운 부담감 뿐이었습니다. 왠지 그럴 것 같아서 애초에 읽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독교의 근본이 '이신칭의' 임을 잘 압니다. 사람이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만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기독교인, 크리스챤은 이신칭의에만 도취되어 행위는 무시하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래디컬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비판은 우리 주변에서 항상 보고 있는 것들입니다. 같은 시간을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과 목숨 걸고 신앙을 지키는 같은 크리스챤들이 받고 있는 고난 등에는 별 관심이 없이, 멋진 교회 건물을 바벨탑처럼 쌓아 올리고 그 안에서 우리끼리 우리 스스로의 감정에 흠뻑 빠져서 손 들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질병으로 인해 목숨을 위협 받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위협 받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크리스챤들은 우리와 우리 가족들의 건강, 물질, 직장, 자녀 교육의 문제들을 가지고 나와 하나님 앞에 쏟아 놓고 있습니다.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 다른 무속신앙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에 항상 다음과 같이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6:31-32)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약2:14-19)

 

믿음과 행위가 일치되지 못 하는 저에게 래디컬은 참 부담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한숨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계속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직도 순종할 마음이 없나 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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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ck님의 댓글

Baeck 작성일

처음 글을 여는 부분 부터 마지막까지 형제님의 마음안의 정직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마음이 많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