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9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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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01회 작성일 19-05-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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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순종"이라는 단어는 참 많이 들어봤지만 이번 책을 통하여 내가 잘못알고 있었거나 대충 넘어갔었던 부분들을 새로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불순종을 얼마나 끔찍히 싫어하시고, 특별히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것은 하나님 자신을 거역하는것이라는 이 책에 중심 포인트에 처음에는 좌절을 했으나 내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하나님을 알고 믿고 있다고 했지만 때로는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의 부정하게 보이는 권위를 하나님의 크신 뜻을 알지도 못한채 판단했던 것 같아서 이 부분을 먼저 주님께 회개드린다.
사실 순종에는 excuse가 없어야 하는데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이런 질문들을 종종 하게 되는 것 같다.
“잠깐만요, 그래도 저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봐도 저 사람은 너무 한데?”
그런데 이 책에서 예를 드는 한나의 모습은 다르다. 한나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상황을 문제 삼지 않았다. 그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는일에만 힘썼다. 엘리가 한나에게 심한 모욕을 할때 한나는 본인이 악한 여자가 아님을 알리는 선에서만 그치고 끝까지 그를 공경하며 복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겸손이야말로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낄수 있었다. 오히려 한나의 복종하는 모습에 엘리의 반응이 바뀐다. 물론 엘리처럼 모든 사람과 상황이 바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점은 하나님은 믿음을 희생이나 어떠한 제사가 아니라 순종으로 보신다는것이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 상식으로 온전히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창조주한테 따지지 않고, 그분께서 세우신 세상의 권위자들 앞에서도 복종하며 모든걸 주님께 맡기는 길이 결국엔 가장 내가 보호받는 길이며 자유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가지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은 순종이 결국엔 나를 살리고 죄에서 건져내는점이다. 예를 들어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매일 같이 사탄의 속임수에 빠져 대적기도를 할 때가 많다. 모임에서 한주간 어땠는지를 나눌때 어쩔땐 한주 내내 사탄과 씨름하여 대적기도만 하다 한주가 지났다며 웃으며 나눴던 기억이 있다. 그럼 언제까지 맨날 대적만 해야 하는가? 그런데 하나님과 그분의 권위에 복종할때 마귀가 떠나간다고 한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 나도 어쩌면 그 동안 이 말씀의 절반만 보고 인용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마귀를 대적하기 이전에 어떤거든 주님께 먼저 순종하면 자연스레 마귀는 떠나갈것이라 믿는다. 불순종은 죄를 낳고 주님과 멀어지게 하지만, 주님께 모든걸 내려놓고 순종할때 그분이 날 보호해주실거라 믿는다.
순종은 손해보이는것 같아 보여도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순종은 그 어느것보다 주님께서 가장 기쁘게 여기시며 주님을 인정한다는 믿음을 반응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순종을 통해 진짜 믿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권위자에게도 순종하지 못하면 과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도 순종할 수 있을지… 어쩌면 하나님은 이것을 아시지 않았나 싶다. 예수님께서 모범으로 보이신 그 순종의 길을 나 또한 한걸음 내밀어 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날개 아래 안전하게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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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예수님이 걸으신 길. 그분을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나도 자매님도 그 길을 걷게될겁니다.
순종할 대상에 촛점을 맞추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