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스 9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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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seo
조회 3,616회 작성일 19-05-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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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존 비비어의 순종이라는 책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평으로 인해 궁금한 마음과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 속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도 존재했고 부분적으로는 내 생각과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존재하긴 했지만, 저자가 주려고 했던 전체적인 메세지는 내게 필요한 메세지임에는 분명했다. 저자는 모든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주님의 제자가 되길 원하고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한다면 믿음과 오래 참음을 통해 하나님이 나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 하시도록, 주님과의 관계 뿐 아닌 공동체 관계, 그리고 모든 사안에 있어 의롭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믿으며 참된 순종을 하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일관적으로 권면했다.
나는 평소 성경을 읽으면서도 그것을 성령의 계시로 받지 않고 나의 삶에 적용 해내지 못하고 전달된 지식으로만 살아 갈 때가 많은 것 같다. 지난 주 디사이플스 수업을 계기로, 나에게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동기를 외면한 채 그냥 단순히 성경에 쓰여져 있는 정보들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 들이는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되었다. 회개 기도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나왔듯이 나는 오랫동안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도 내가 하는 일을 뻔히 알면서도, 보란 듯이 하나님의 명령을 쉽게 어기고 가볍게 여기곤 했다. 흘러 가는 대로 살다가 보니 나 편한 시간에 쉬고, 나의 삶에 최적화되도록 재정을 관리하고, 더 마음을 다해서 섬겨야 할 인간 관계에서 나태해 지고,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죄들을 외면하는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허용했다. 다행히도 회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내가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고, 나의 삶 속에 태만과 무의식의 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말씀을 계시된 지식으로 받아 들여야 겠다고 느꼈다.
저자는 또한 사탄의 전략과 미혹으로 인해 하나님의 의로운 성품이 왜곡되어 ‘주시는 분’이 아니라 ‘빼앗는 분’으로 보게 되며, 그 분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게 된다고 했다. 나는 언젠가부터 내가 지금껏 열심히 쌓아온 것들, 나의 노력들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인해 포기할 부분이 생기는 것만 같아 어느 면에서는 마음이 자유치 못했던 것 같다. 이런 나의 깨달음도 진리가 내 마음에 그 사실을 밝혀 주어야만 얻을 수 있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나의 눈을 열어 불순종의 영역을 보게 해 주시길 간절히 원한다. 또한 겸손한 마음 주셔서 가인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그분의 권위만을 인정할 수 있길 원한다.
개인적으로도 성경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인 한나는 인생의 가장 힘든 시간과 억울한 상황에서도 제사장 엘리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고 오로지 자기 행동에 집중했다. 지도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 문제는 하나님께서 다루실 것이라고 믿고 진정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참된 복종을 할 수 있는 겸손한 자. 다윗 또한 겸손하고 복종하는 태도를 잃지 않음으로 삶 속에 중대한 결정 앞에서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게 하였다. 본인이 사울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세상적 효율이나 본능적인 논리로 살지 않았다. 대신 여호와의 영적 권위를 경외함으로써 의롭게 판단하실 하나님을 믿고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로 나아갔다.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아 삶의 순간 순간에서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주님께 순종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주님께서 용기 주셔서 그런 삶을 사는 것이 두렵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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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이름이 실명이 아니지만 내용을 보니 요근래 하나님이 많은 선한 일을 하시며 깊이 간섭하고 계신 하나 자매님이 맞네요. 얼마나 정확하신 하나님이신지..
예배사역으로 오래동안 그 마음이 굳어지면 죄인지도 모르고 허용하는 모든것들에서 주님은 우리를 돌이켜
진정 주님을 수종들고 사랑하는 친밀한 관계의 자녀로 회복시키시기 원하시죠.
그 축복의 시간을 꼭 붙드세요.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