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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나눔] 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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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정
조회 3,189회 작성일 19-05-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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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주님이 질문하십니다.

오늘 네가 달고 있는 명찰에 이름이 뭐니...

오늘 네가 세상에서 불리어지는 이름이 뭐니...

 

제게는 두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의 이름>, 또 하나는 <나는 죽고 내안에 사시는 예수와>,,,

 

내 가슴에 달린 두 명찰은, 아침에 깰 때는 분명히

<나는죽고내안에사는 예수와>를 달고 나왔는데,

오후가 되면 어느새 그 뒤에 있던 <육신의 이름>이,

마치 빨래줄에 걸려있던 이부자리가 바람을 타고 그 앞의

이부자리를 휘릭하고 덮어버리듯, 천연덕스럽게 달려있는지... 

 

내 이름 3글자가 너무나 선명해서 부끄러워집니다.

열심이 짙어질수록 더 선명해져 가는 내 이름 3글자... 

오늘도 십자가 지우개로 종이가 찢어져라 지워봅니다...

 

참 감사합니다.... 내 이름 3글자에 덮혀 가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내게 허락해 주신 

<나는죽고내안에사는 예수와>의 이름을 불러주는

공동체와 지체들이 있기에...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되세기며 겸허하게 소망을 이어갑니다. 

 

 

둘로스 형제자매님들... 오후시간이 되었네요...

명찰이 바뀌지 않도록 자주 확인하시어요. ㅎㅎ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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