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9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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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24회 작성일 19-06-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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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하치 이야기’ 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하치라는 강아지는 그 누구의 강요에 의하지 않고 한결같이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였다. 이야기가 감명이 깊었는지, 때때로 ‘복종’과 ‘순종’을 생각하면 무조건적인 태도로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의 모습이 떠오를때가 있다.
순종이라는 단어를 내 삶에 빗대어 봤을때, 나는 앞서 말한 강아지의 순종적인 모습처럼 순수하진 않은거같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뜻대로 무언가를 행하려는 교만한 나의 모습이 있다. 혹은 하나님의 뜻이 뭔지 모르면서 기도로 뜻을 구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어리석음도 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나의 연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회개기도를 해도, 근본적으로 “순종”의 참 뜻이 무엇일까에 대한 깊은 고찰이 없었다.
존 비비어의 ‘순종’을 읽으며 순종의 참 의미에 대해 처음으로 마주한거같다. 저자는 내 위에 세워진 권위가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라고 말한다. 하나님에게 있는 권위, 그리고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 그 모든 권위 아래 있는 나는 복종해야한다. 모든 권위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진리이시기 때문이다. 순종은 선택적인것이 아니며, 또한 부분적인 것이 아니다. 내가 기쁨으로 드리지 못하는, 또한 온전한 마음과 뜻을 드리지 못하는 것은 불순종이다 (내가 열에 하나를 순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순종이 아니였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순종하는 척 하며 다른 마음을 품는거 또한 불순종이기에 나의 생각뿐 아니라 마음도 잘 지켜야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불순종은 거대한 늪과 같다고 느껴진다. 불순종의 길을 걷게 되면 우리의 심령과 생각 속에 미혹이 들어오고, 그 미혹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깨어있어야하며 더욱 간절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나는 여태 부분적으로 순종했고, 아니라고 생각되면 피해가려고 했던 모습들을 회개하게 되었다.
좁은 길로 걸어가야하는 우리의 삶이 쉽지는 않다. 때론 고난의 길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는 성장을 하며, 힘듦을 통해 굳건해지는 시간을 허락하시니 감사하다. 나의 삶이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 아래 있음을 믿는것이 순종인거같다. 범사에 기뻐하며, 쉬지말고 기도하며, 감사하는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따라야한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해 할수 없는 점들이 세상엔 너무 많다. 하지만 나는 그저 피조물이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큰 계획안에 있는것을 잊지말아야한다. 그러기에 비난하거나 불만불평을 갖는거보단 흔들리지 않게 순종의 자리에 서있을 수있는 믿음을 가져야한다.
참 존경과 순종은 온전히 하나님에게 향하도록 나의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야한다. 그러기엔 나의 머리로만 따라가려는게 나의 삶에 온전한 주권자는 하나님이심을 시인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한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에 그 어느 시험도 능히 이길 힘을 주실것을 믿으며 거하길 기대한다. 겉으로 보기엔 순종은 마음을 굳게하면 할수있어!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의 힘으로만은 절대 할수 없기에 믿음을 가지고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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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좁은 길을 걷지만 그 길에는 주님의 뜨거운 사랑과, 눈을 떼지 않으시는 보호하심과, 한 발 앞을 보여주시는 빛의 말씀과, 주님이 앞서 걸으시는 동행하심이 있으시니, 그 길을 걷는 우리가 복 있는 자입니다
진솔한 독후감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