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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9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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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llseo
조회 3,691회 작성일 19-05-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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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독후감

 

어렸을때 할아버지 댁에 가면 가족 예배때 늘 불렀던 찬송가가 있었습니다. ’예수 따라가며’ (새찬송가 449장)라는 찬송가인데 후렴 가사가 이렇습니다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 그때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누구에게 순종하는지를 몰랐습니다. 오히려 순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순종이 즐겁고 복된 길이라고 말을 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John Bevere의 ‘Under His Authority’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나에게 기쁨으로 순종하는 마음이 생길까? 라는 고민을 가진 제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책을 읽으면서 순종의 주제는 제가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모든 권위 위에 계신 하나님, 하나님 말고 다른 권위로 부터 우리를 보호하고자 하시는 하나님, 불순종을 경멸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불순종하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모든 권세의 근원이신 하나님,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하나님, 무익한 종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모든 것이 순종을 하는 사람보다는 순종을 받으시기 합당하신 하나님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 순종은 어찌보면 제 자신을 위한 순종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에 한 동안 큰 고민에 잠겨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순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더 도움이 될까? 어떻게하면 내가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주제가 결국 제 자신이였습니다. 그것을 깨닳았을때 왜 가끔씩 교회에서 봉사/사역하는 것이 즐겁지 않고 힘들고 하기 싫어 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순종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제 자신 속에 순종으로 위장한 행위 만족을 채우면서 사단이 제 마음속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힘들고 기쁘지 않은 일이라고 속삭이고 있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갑자기 두려움과 부끄러움, 그리고 분노가 차 오른건 덤이였습니다.

 

순종을 하는 방법이나 자세, 내 마음 가짐을 다지기 전에 우리는 그 순종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우리의 순종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마음을 돌리기를 정말로 원합니다. 그러면 내 자신이 어떻게 순종을 하면 기쁠까라는 생각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순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의 권세를 알고 하나님안에 거하면 그 길 또한 정말 즐겁고 복된 길이 된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아직 연약하고 정말 무익한 사람이지만, 순종은 행동이기 전에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주님을 따르겠다고 선포합니다. 많이 부서지고 꺠지고 넘어지겠지만, 그런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순종하는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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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자아를 부인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순종이라는 주제앞에서 나를 지우고 마땅히 순종을 받으셔야 하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두시는 생각회로의 전환 (가치관의 변화)이 이루어졌네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