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5기 저녁반] 다시 읽은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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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06회 작성일 16-07-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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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순종’을 읽었을 때, 초대교회의 교인들이 예수님께서 곧 재림하실 것이라 믿어 세상 나라의 권위를 무시하고 오로지 재림만 기다리던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순종에 대한 성경구절들을 이곳 저곳에서 인용하여 믿음이 어린 성도들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잘못된 권위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날 때에는 순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너무 간결했고, 권위자가 시키는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배되는지를 분별하는 것에 대한 설명이 적어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시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은혜가 무엇인지 구하는 마음으로 다시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지식으로 분별할 수 있는데 그 계시된 지식은 하나님을 간절히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분 앞에 겸손히 행할때 주어진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사 66:2)
“여호와의 친밀함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시 25:14)
또한 부패한 지도자들로 인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하고 당장은 하나님의 뜻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만 ‘영원’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결코 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읽으며, 항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기만 하면 그러한 상황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깨뜨리시고 천국에 합당한 자로 빚어가실 것과, 그러한 지도자들을 위해 할 일은 공의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그분의 뜻대로 다루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도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에서도 나의 뜻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만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겸손한 마음이 되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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