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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반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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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정
조회 3,489회 작성일 18-10-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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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반년동안 말씀안에서 함께 지내 온 둘로스 화요일(청년)반과 금요일 저녁반이 주님의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예전 제자반 1기를 마치고 나서, 포이맨으로 섬겨야 한다는 손경일 목사님의 말씀에 목소리 높여 반대했었던 제 모습이 종종 떠오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해서 목사님을 설득했었더랬지요. 그러시면 안된다고... 우리에게 배우게 될 성도님들은 무슨 죄이며 얼마나 불쌍한지 들먹여가며 감정에도 호소를 했었던 기억까지 생생하게 나네요...   

 

제자반 1기의 대부분이 반대하며 목사님을 설득하는 중에도, 절대 굽히지 않고 오히려 목에 핏대를 세우며 꼭, 반드시 해야한다며 한치도 흔들리지 않으시는 목사님의 옆모습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영적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고, 그 후 바로 순종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한 풀 꺾인 내 자아는 여전히 굳은 믿음 대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체념섞인 마음으로 겨자씨 만한 믿음 하나 겨우 쥐어들고 시작했었던거 같습니다. 나눈적은 없지만 아마도 그곳에 함께 한 모든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거 같네요.   

 

성경공부 인도자 였지만, 처음에는 챙피 안 당하려고 공부하고, 두번째는 첫번째 공부한 것이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공부하고, 세번째에는 기억나는 것들이 하나씩 연결이 되면서 그 배경까지 공부하게 되는 놀라운 은혜들 속에서 헤어날 수 없는 기쁨의 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인도하고, 메이크업등을 통해 쉴세 없이 반복되었지만 매번 주님은 새로운 것들로 체워주시고 말씀해 주셨기에 주님의 은혜 너무 놀라와... 찬양이 멈추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입장에서 말씀을 공부하면서, 매번 깨닭게 되는 것은 내가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 얼마나 (하나님에 대해) 무관심속에 안주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말씀속에 숨겨진 진리와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와 더불어 지식적으로, 체험적으로 알아가는 기쁨과 은혜가 얼마나 큰 지... 세삼스럽게, 그리고 새롭게 깨닭아 갈 수 있었습니다.

 

"배우던지 가르치던지" 손경일목사님의 외침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누리 공동체 안에서 운행되심을 보고, 듣고, 체험하며, 주님의 은혜에 또 다시 감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말 부족하고 자격없는 자를 들어 사용하시면서 주님이 온전하게 행하심을 보여주시는 놀라운 주님의 섭리. 그 은혜가 저 혼자가 아닌 함께 했던 우리 둘로스 형제 자매님들의 삶속에서 동일하게 고백될 수 있기를 바램하고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심령이 가난한 자... 주님이 저를 처음 만나 주셨을 때 제 세포들까지 쪼개시며 깨닭게 해 주신 그 진리와 은혜... 나눌 수 있게 해 주심이 은혜이고 그 분의 계획하심이었음을 다시금 깨닭으며 숙연해 집니다.  

 

금요일 저녁에 둘로스5기 화요일반의 청년들이 종강 후 귀한 자리를 만들어 초대해 주셨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제게는 너무나 과한 섬김을 받아 사랑의 빚을 잔뜩지고 왔습니다. 제가 부끄럽네요... 언젠가 이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사진 몇장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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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금요일 저녁반은 마지막날에 찍은 사진은 없지만 그전에 종종 만나 교재했던 사진이 있네요. 서로를 배려해주시고, 품어 주시고, 세워주시며, 기도하며, 울고 웃고 은혜의 시간을 함께 해 왔던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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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번 성경공부 동안 받은 무한한 은혜 중에 뺴 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섬김이 여럿 있었는데요. 그중 또 하나는... 둘로스 4기를 졸업하셨던 최ㅅㅅ 자매님꼐서 둘로스 5기반을 사랑으로 품으시고 준비해 주신 만찬이 었습니다. 참 생각지도 못한 섬김들... 정말 이런 분들 옆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은혜이고 기쁨이 아닐 수 없네요. 하나님의 사랑을 안으로 밖으로 흘려 보내시는 주님의 제자들... 사랑합니다!

 

"목자되시고, 스승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찬양합니다"

"주님의 진정한 제자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시고, 인도하시며, 세워주시고, 밀어주시는, 손경일 목사님 감사합니다" 

"삶속에서의 주님을 진솔하게 나누며 주님께로의 여정길을 함께 하며 서로 품고 세워주는 새누리 공동체 모두를 사랑합니다"

 

 

 

 

 

 

 

 

 

 

 

 

 

 

 

 

 

 

 

 

animate_emoticon%20(71).gif  음... 오랫만에 올린 글이 무슨 유서같기도 하고.... 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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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49님의 댓글

sunny49 작성일

9월말에 끝났는데, 너무 오래전일 같습니다. 금요일 저녁이 허전(?)합니다... 늘 변함없이 신실하게 중심을 잡고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