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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6기 금요일 저녁반 독후감 - 래디컬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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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Kim
조회 3,953회 작성일 19-05-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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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을 읽는 동안 참으로 신기한 경로를 통해 새누리 청년부 새가족반을 오게되신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친구를 통해 교회를 오게 되었고 또 같은 친구를 통해 커다란 아픔을 겪었습니다. 안타깝지만 church-goer에서 오는 아픔과 상처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은 교회를 등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알 수 없는 궁금증을 갖고 교회를 다시 나왔고 해답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그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궁금점은, 교회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삶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세상적인 것들을 쫓아 살면 삶이 비교적 평탄하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면서 더 혼란스러운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평화이시고, 축복이라는 것을 교회에서 반복하여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에서 지내온 오랜 기간동안 성경공부와 인도하심을 통해 배운 내용을 프로교인러 답게 그에게 전달했습니다. 하나님 말씀 어디에서도 세상의 풍족함과 안락함을 약속하거나 보장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면서 경험에서 오는 깊은 자신감이 있었지만, 반면으로는 이에 대해 더 조리있게 설명하거나 관련된 성경구절을 제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답답하고 창피한 마음에 성령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해가며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워질수록 질투하고 방해를 하는 영적인 세계부터, 쉽지 않은 믿음의 삶을 살아온 성경 속 인물들을 이야기까지 장작 두시간에 걸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대화가 산으로 가는가 싶더니, 다행히 성령님의 도움으로 제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 구원의 확신이 있음에도 계속되는 크고 작은 고난, 그리고 마음을 지키시는 성령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에 대하여 나누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는 저와 너무나 동일한 아픔을 경험을 하였고 또 그 아픔이 교회로 인도했음을 알게되었고, 같이 눈물을 흘리며 그 경험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하나님을 찾으며 마음을 나눴습니다.  할렐루야!

 

성령님의 도움과 계획하심이 없었다면 엉망이였을 수도 있는 저의 얄팍한 지식과 간증으로 이루어졌던 대화를 되뇌이며 집으로 오던 길에, 도대체 성경 어디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는거지?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런 질문에는 칼같이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같은 날 저녁에 마저 읽은 래디컬을 통해 제 답답함을 속시원히 풀어주었습니다.

 

“This is unavoidable conclusion of Matthew 10. To everyone wanting a safe, untroubled, comfortable life free from danger, stay away from Jesus. The danger in our lives will always increase in proportion to the depth of our relationship with Christ. “

“The reality is that if we really become like Jesus, the world will hate us. Why? Because the world hated him.”

“As long as Christianity looks like American dream, we will have few problems in the world.”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천국의 복이 아닌 세상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하였던 사람들, 저 역시도 그로 인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헷갈려 방황했던 긴 시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또 나도 때로는 그렇게 변질된 복음을 누군가에게 전했음이 생각나 무거운 마음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주일에 만난 새가족을 통해, 우리가 믿고있는 진리는 하나님의 나라이고 그 외에 허락하시는 많은 축복들은 그저 은혜임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히 그 얼굴을 쳐다볼 수도 없을 정도로 위대하시고 순결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제대로 안다면 RADICAL 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한층 더 깊이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radical 하지 않은, 반복되는 하루의 일과 속에 파묻혀 사는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이 심어놓으신 작은 불의 씨앗이 있는 것을 압니다. 이 조그마한 씨앗이 언젠쯤 둘러싸고 있는 가시넝굴을 다 이겨내고 아버지 마음과 사랑으로 세상을 밝히게 될런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변화시키시고, 준비시키시고, 견고하게 하시는 아버지의 손길을 알기에 기대해봅니다.

 

둘로스 6기 김민경

 

 

 

 

이 새가족을 만날 것을 아침부터 귀뜸해주시고 인도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우고 싶었던 과거의 경험이 이 한 영혼을 만나 마음을 나누기 위했던 것임을 이제서야 깨닫게 하신 하나님 감사드리며 그 섬세하고 놀라운 계획을 찬양드립니다.

Three times I pleaded with the Lord about this, that it should leave me.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of my weakness, so that the power of Christ may rest upon me. For the sake of Christ, then, I am content with weakness, insults, hardships, persecutions, and calamities. For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2 Corinthians 12:8-1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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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 민경자매님의 마지막 고백에 그 답이 있네요...



 



자의로든 타의로든 교회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무의식속에서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기복신앙 같아요.  예배, 말씀, 기도속에서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아가는 동안 그 목줄이 끊어질 때가 오겠지만, 누구나 신앙여정중에 한번씩은 고민하고 또 질문을 받게 되는거 같습니다. 친구분이 민경자매님을 통해서, 믿음때문에 힘들어지는 게 아니고 힘든 삶을 믿음때문에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참 진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소망이 생기네요. 귀한 나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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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주님과 함께 고난의 잔을 기꺼이 마시는것.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마저도 기쁜것.

세상이 감당할수 없는 사람.

그리스도인.

민경도 그 길위에 있어요.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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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님의 댓글

하수정 작성일

언니 항상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언니의 나눔을 읽으며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저도 하나님과 더욱 깊이 동행하는 삶만 살아가길 다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