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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9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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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amki
조회 4,439회 작성일 19-03-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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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독후감

 

교회를 다니기 전에도 시험을 볼 때나 아플 때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하나님 아버지,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하나님 아버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던 그 때의 나는 하나님이 누군지 전혀 모른 채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했었다. 예수님을 만난 후인 지금의 기도와  예수님을 알지 못했던 그 때의 나의 기도는 과연 얼마나 다를까? 이 책의 첫 장은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중심의 복음을 갖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한다. 기도도 전도도 내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약속하는 구절만 읽고 있진 않은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이런것이 아니다. 내 중심적인 믿음을 갖고 선택적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면, 이것이 내 복을 위해 각 종 잡신에게 드리는 기도와 무엇이 다를까? 십자가와 천국복음을 아는 크리스찬은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하심만을 취하고 우리가 마땅히 따라야 할 그의 명령은 따르지 않는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주님께 순종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인정하는 거다.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피하는 등 불순종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나는 예수님을 나의 주로 인정하고 있다’라고 할 수 없다. 순종만이 주인 삼으심의 충분조건이다. 불순종은 죄이다. 자비로우신 예수님은 봐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예수님의 명령은clear하고 단호하다. 타협은 없다. 거기에 순종해야한다.

 

그러면 실제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먼저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내가 사는 곳, 일하는 곳,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여야 한다. 밥 먹는 것, 교제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 돈 벌고 일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된다. 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이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인데 그것을 잊고 살고 있다. 회사 일과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는 일을 연결짓고, 그 연결이 더 구체적으로 나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시점이다.

 

이렇게 사는 삶을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종들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 그것은 requirement이다. 왜냐하면, 그 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시고 우리는 예수님이 값으로 산 사람들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종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내가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나의 소유물, 자아까지도 내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셨고, 우리의 모든 시간의 주인은 그 분이다.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주인이 내게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삶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이다. 이런 삶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결단한다.

 

하나님 나라에서 또 빼어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빛 가운데 인도해야 한다. 나만 사랑하고 참는 것이 억울한 일이 아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의 삶 자체, 그리스도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것은 죄다.  또한 사랑은 명령이다. 사랑하게 하옵소서가 아니라, 사랑하라고 하시니깐 이제 그들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순종하자.

 

또한 내가 무심결에 하는 말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의 언어인 찬양과 흑암나라의 언어인 불평 중에서, 찬양은 주일 예배에서만 하고, 일상 생활에서는 불평만 하고 있지 않는가. 찬양은 주일에 교회에서만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일상 생활과 모든 경험에서 불평이 아닌 찬양을 해야 한다. 우리 안에 감사한 마음이 있으면 모든 것이 좋다. 나는 이제 감사를 통한 찬양을 결단한다. 나는 이제 감사를 가로막는 내 안의 생각들을 대적하여 승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디사이플, 제자라는 우리 반 이름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되었다. 제자는 스승의 삶을 본받아 그대로 살아야한다. 한 명의 교인(교회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은 우리의 제자됨에 충분하지 않다. 이 부분이 내가 크리스찬으로 살면서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각이기도 했다.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고, 목장모임에 나가고, 주어진 봉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크리스찬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모태신앙도 아닌 내가 굳이 교회에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그냥 이렇게 교인으로서 조용히 살아가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다녔던 지난날을 회개한다. 제자됨은 이런 것이 아니다. 나는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복제해서 살아야하는 그 분의 제자이며, 제자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열 두명의 제자를 키운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제자로 삶는 삶을 살아야한다. 이것이 이번 디사이플 제자훈련을 하는 이유이며 의미가 되어야한다. 제자됨의 의미를 알고 디사이플을 시작했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알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교회만 가면 누가 입에 밥을 떠먹여주는 것에 익숙해진 크리스쳔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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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기선 자매님, 우리가 다같이 책을 읽기전

수업 안에서도 많은 내용을 다루었고 그것이 늦은밤 단톡방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많은 의문과 거부감으로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거부감을 물씬 드러냈었던 기억이 어제만 같은데, 이제 이렇게 책의 모든 내용들을 자신의 뿌리로 받아들인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이고 성령님의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이 결단이 삶 속에서 담장을 넘어가 많은 진정한 제자들을 일으키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