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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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05회 작성일 18-09-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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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독후감
순종이라는 책은 제목부터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저자가 어떻게 순종에 대해 책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순종이란 것은 그냥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아무 말 없이 따르는 것이 아닌가? 듣기에는 너무나도 간단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어려운 그리스도인의 평생 숙제인 것 같다. 책의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순종의 자리로부터 멀어지고, 어떤 것들에 대해 불순종하고 또한 순종의 자리에 섰을 때의 마음가짐까지 빼지않고 설명해 주었다.
“제2부 순종으로 자유하기”에서 나온 예가 있었는데 좀 무서웠다. 비비어 목사님이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삶에 심판이 임할 것이다라고 선포 하셨고 그 중에 나오지 않은 학생이 실제로 교통사고가 나고 그 사고로 인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돌아갔다는 예였다. 이 예를 이야기하면서 비비어 목사님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을 당하게 내버려 두시는게 아니라 다만 보호하시는 손길을 거두심으로 사탄이 그런일을 하도록 허용하신다는 말이었다. 이게 다 처음에 순종했으면 겪지 않았을 일이었다. 나를 포함해서 왜 우리는 진작에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순종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에도 학습지를 해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고 숨겨 놓았다가 엄마에게 많이 혼이난 일이 생각났다. 학습지를 꼬박꼬박 잘 했으면 혼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나의 지식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였을텐데. 우리는 그 순간에 미혹에 빠져 내가 학습지를 해야하는것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그 말씀을 뒤로하고 내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해야만 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냥 그 때 그 자리에서 하면 되는 것을 왜 우리는 미루고 혼나야 하는가? 생각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답이 있지만 우리는 그 당연한 일조차 우리의 이익을 위하며 하지 않는 점을 회개해야 할 것 같다. 항상 성경을 읽으면서 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알면서도 순종하지 않을까? 왜 눈으로 직접 보았는데도 다시 불순종의 삶을 살까? 항상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그들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었다. 하나님이 시키심에도 불구하고 싫어요, 나중에 할게요, 안하면 안되요?라고 반박하는 자신을 수 없이 생각나게 하셨다.
“제 3부 하나님의 질서에 뿌리내리기”는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비비어 목사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하고 그들이 보기에는 나쁜 길로 가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을 비판 할 것이 아니라 비판 할 시간에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심판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도록 남겨 놓는 것이라고 했다. 역사를 돌아보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악한 리더들을 통해 많이 희생되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것들에 대해 물으면 항상 아무말도 반박하지 못했다. 왜 하나님은 선하신분인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하게 내버려 두시냐고 따질 때에도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점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것도 하나님이 다 계획하신 것이고 그 모든 것은 큰 구원을 위함이였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점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하나님을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려는 것조차 교만인거 같다. 우리는 그저 창조주의 피조물 일 뿐이고 우리는 그 창조주를 위해 일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에 부정해 보이는 일이 있을 지라도 우리는 그 자리에서 기도하면 된다는 것이였다. 이 말 또한 너무나도 심플한 것이지만 따르기 힘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비비어 목사님은 우리가 순종하기 위해는 오직 믿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순종을 겉으로 보기엔 쉬워도 당사자에게는 도저히 자기 힘으로만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믿음! 우리는 정말 믿음 없이는 살 수 없는것 같다. 믿음이 있기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이 있기에 하나님께 순종한다. 우리의 믿음이 확고하다면, 하나님께 절대 신뢰가 있다면 우리가 못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 믿음조차 구하지 않는 것 같다. 절대 믿음을 선포하는 순간 하나님이 시키시는 것들을 다 해야한다는 부담, 그리고 두려움. 그것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닌데, 사탄이 우리에게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 우리는 흔들린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사탄이 주는 아주 작은 미혹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우리는 더욱 더 믿음을 구하고 순종의 자리에 서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언제부터 순종 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부정적이 되었는지 알수 없지만 하나님께 순종함은 언제나 온전한 길로 인도한다는것만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느끼고 생각을 고치는것에 그치지 않고
발걸음을 움직이는 행동하는 순종의 삶이 늘 나연 자매님과 함께 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