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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9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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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7(신현정)
조회 4,066회 작성일 19-05-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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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TLDR: 권위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복종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된 부분인 "세상의 모든 권위는 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 과 관련된 내용[1]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울 왕을 대하는 다윗의 태도" 나 "하나님께서 어떻게 제사장 엘리를 쓰셨나" 그리고 목사님의 목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간증들)

이 부분을 읽을때 참 오래된 얘기기는 하지만, 군대에서농구하던 시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군대 얘기입니다 물론 이유는 지난 "제자입니까" 독후감에서도 언급했던 대로 포이멘께서 폰트사이즈 10에 싱글스페이스로 A4(혹은 Letter) 용지를 꽉 채우라고 하셔서 "순종"(보다는 "복종"에 가깝겠지만..)하는 마음으로 별볼일 없는 문장력을 어떻게서든 커버해 보기 위함입니다. 아무튼....

임관[2]을 앞두고 선배 장교 한 분에게 들었던 장교 생활을 잘하는 팁 중 하나가 상급자가 뭔가를 지시하면, 아무리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명령(예를 들어 '사단장님이 오시니 걸레로 아스팔트를 닦으라' 든지[3]), 이유 대지 말고 일단 무조건 하겠다고 하고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LPT #MLPT 특히 명령을 듣는 자리에 다른 사람이 함께 있을 경우는 더욱더 신경을 써야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워낙 "겁이 많고 권력에 주저함없이 굴복"하면서 #정신승리 하는 타입이라서, 그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군대는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상식에서 벗어난 곳이었고 생각 만큼 명령에 복종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겁이 많고 권력에 주저함없이 굴복" 하는 타입인 저는 시키는대로 다 하기는 했습니다만 지휘관의 지시에 대해서 동료 간부들과 불평불만(이라고 쓰고 뒷담화라고 읽는)을 늘어 놓거나 소대원들에게 "야, 군대에서 까라면 까야지 어떡하냐, 나도 도저히 이해는 안되지만 그냥해" 라고 냉소적으로 지시를 내리던 저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가정에 세우신 권위인 아버지 말씀을 앞에서는 듣는 척 했지만 뒤에서는 내 맘대로 했던 수많은 사건들(존비비어 목사님은 마음이 어쨌든 그래도 즉시 행동으로 쓰레기를 내다 놓기는 하셨습니다. #될성부른나무 #떡잎)도 보너스로 떠올라서 많이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 상사의 지시에 반박 하거나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4] 적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이 책 덕분에 이번 한주가 회개로 꽉꽉 채워지는 한 주가되서 감사(좋았다고는 도저히 못쓰겠...)했습니다.

 

- 아벨의 믿음은 순종을 통해 드러났고 그의 증거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말한다.

- 에녹의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났고, 에녹은 그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취함을 입었다.

- 노아의 믿음은 순종으로 입증되어 그 집이 구원을 얻었으며 죄악에 철저히 물든 세상을 정죄했다.

- 아브라함의 믿음은 순종으로 입증되었고, 그 믿음은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비가 되게 했다.

- 요셉의 믿음은 순종으로 표현되어 그의 가정을 구했다.

- 여호수아와 갈렘의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나 그들이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받게 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충성스럽게 섬겨 후계자가 되었고, 젊은 세대를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

- 기생 라합은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그 순종으로 은 가족이 구윈 받았다. 이것은 라합에게 참 믿음이 있다는 증거였다.

- 한나는 자기를 모욕한 제사장에게 순종하며 복종의 태도를 보임으로 태가 열려 나라를 부홍시킬 아들을 낳았다.

- 다윗은 지도자를 해치지 않는 순종으로 한날 사울의 후계자가 아니라 하나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되었다.

-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순종으로 하나넘과 왕 앞에 큰 은총을 입었다.

 

이 책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과, 하나님의 영적 질서 곧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복종하는 일에 대해서 practical 하게 잘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권위를 나에게 허락하여 주셨을때 (가정에서 아버지라든지 회사의 리더 자리라든지) 그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있는데안읽고넘어갔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권이있을지도 #왠지답은이미정해져있을듯

항상 이 권위의 자리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감사함으로 받고 하나님의 영적 질서를 세우는 일에 쓰임 받는 기쁨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믿음 #기도 #순종 그 중에 제일은 #사랑 #갑툭사

 

[1] '그 권위가 스탈린과 히틀러라면 어떻게 하나요?' 라는 예는, '간디(미국분이 쓰신 책이니까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대신)는 천국에 갔나요 지옥에 갔나요?'' 라는 질문 만큼 뭔가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2] 제 스스로도,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 사실이긴 한데, 제가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를 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군대 생각이 났던 이유는 복종에 대한 부분도 있긴하지만 이번 주일 설교 주제인 사명에 대한 생각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이 "왜 사느냐"고 물으셨을때 역시 이런 질문은 소방관, 경찰관, 선생님, 의사, 군인 같은 뭔가 사명감이 필요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어쩌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사명감없이 그냥 해야하니까 한 군생활 생각에... #회개 #인생40여년이몽땅회개

[3] 실제로 제가 이걸 겪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시괴담류의 에피소드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있을 법한 일이라며 격하게 공감하시기는 합니다.

[4] 앞으로 친교실이나 예배당에서 "자네가 목소리가 크니 이것좀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알리게"라고 시키시면 바로바로 순종하겠습니다. 떠드는 소리가 복도 끝에 있는 교무실까지 들릴 정도의 큰 목소리를 주셔서, 어린시절 수도 없이 벌을 받게하셨지만 #고난이란이런것인가, 결국 이렇게 쓰임 받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승주찬 "신형제, 선교가자"에 복종하겠다는 얘기는 아닙... #목사님피해다녀야하나 #99%의순종은순종이아니라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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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님의 댓글

하수정 작성일

저는 목사님 건강이 안좋아서요 했더니 목사님이 "선교는 죽을 각오로 가는거야"라고 하셨습니다. 농담이시겠지만 역시나 빡센 우리 목사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