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7기] 래디컬을 읽고 > 제자학교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영원한 보물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되면 예수님은 더이상 내게 평안을 주고 내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내가 만든 형상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 세상 집착을 버리고 마땅히 내가 따라야 할 창조주 하나님으로 인정하게 된다. 그분을 믿고 순종하며 따르는 길이 곧 생명의 길인 것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은 빼고 즐거운 일을 선택하고 싶어하는 나 중심적인 기준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때로는 죽음까지도 무릎쓰는 위험한 삶이든 한계없이 순종으로 반응하며 복음을 나누는 삶을 살게된다. 저자는 "목숨을 내놓고 그리스도를 따라가면 오직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한 안전과 그분의 사랑에서 오는 안정, 그리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만족을 맛보게 된다. 이렇게 크고 영원한 상급을 버리고 비교할 수 조차 없는 모조품을 좇는 것은 한없이 어리석은 짓이다" (p. 238)라고 말한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믿음으로 사는 삶을 한 발자국 따라해 보다가도, 사실상 크고 작은 어려움과 불편함이 올 때마다, 습관처럼 다시 육의 옷을 입고 눈에 보이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어하는 나를 보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연약한 내가 과연 허락된 삶의 마지막 날까지 그분의 뜻대로 온전히 이 길을 갈 수 있을까? 내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긍휼하심을 구해본다. 보소서 주님 나의 마음을, 선한 것 하나 없습니다. "그러나" (또...다시한번) 내 모든 것 주께 드립니다. 사랑으로 안으시고 날 새롭게 하소서.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내게 사랑을 가르치소서. 주의 성령 내게 채우사 주의 길 가게 하소서.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여전히 실수가 많고 부족한 자이지만, 내 연약함을 뛰어넘는 그분의 긍휼하심과 사랑에 의지하여 최고 래디컬한 사랑을 이미 보이신 그분께는 어쩌면 당연할 그 삶으로 끝까지 이끌어주시길, 매일 주어진 삶에서 순종을 배우며 그 삶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을 경험하며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