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3기-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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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75회 작성일 17-01-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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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don McDonald 목사님의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이란 책은 신앙과 삶의 사이에서의 균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있었던 내게 큰 해결책을 제시해준 책이다. 사실, 처음에는 글씨도 작고 제목에서 풍겨오는 "논문"같은 느낌 때문에 하마터면, 이렇게 값진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할 뻔 했다. 영어제목으로는 ordering your private world, 좀 더 심플하고 직접적이라 시작했었고, 읽는 내내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무릎을 치며 읽었다. 맞아...그렇지... 하며 속으로 맞장구를 치며.
요즘 3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미국에 와서, 정식적 물리적 독립을 하며, 부모가 되면서 그 많은 인생의 전환점들 속에서 나를 지탱해준 것은 "하나님"이었는데, 그렇게 귀하고 나의 전부인 "하나님"을 바라보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는 세상보다 어그러진, 비뚤어진, 공격적인, 아픈, 슬픈 모습이라는 사실이 내 신앙생활의 모순이고 나의 인생의 가치관이라고 말하는 신앙관의 모순이었기에 "그 부분에서 하나님이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사람이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예수님을 만나 그 분을 바라보며 함께 사랑하며 이해하며 성장하며 성장하기를 도와주며 살기 위해 "교회"라는 공동체를 주셨는데, 각 사람이 다름을 이해하지 않고 지적하고, 불만스러워하고 급기야 나쁜 말을 하고 퍼뜨리며 이간질하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나는 어떤 걸 배우며 살고 있나,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무얼 배우며 살고 있나... 허탈하고 슬프기 까지 했다.
사랑하고 이해하고 안고 보듬어 살아가기도 힘든 세상인데...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이 겉으로만 갖추어진 보여지는 신앙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 안의 내면세계가 질서 있게 움직이는지 평안한지를 둘러보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내 안의 세계가 복잡하고 정신없고 두서없는데, 잘 짜여진 교회의 프로그램 속에 들어가는것으로 신앙이 성장하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답을 알았다. 그것이었는데.
나도, 가끔은 너무 답답하거나, 조급할 때 내가 평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그램에 뛰어들어들고 싶어진다. 특히, 영어공부를 할때.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인지 몰라서 남들이 하는 방법을 따르거나 클래스에 들어가 그 레슨을 받아들이곤 한다. 어떨땐 내상태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의해 평안해질 때가 있다. 그런데 그 평안은 일시적이었다. 그래서, 내가 무얼 원하는지 내가 어떻게 영어공부에 접근해야하는지, 어떤 방법을 내가 더 선호하는지, 무얼 더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당장 갖춰진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내가 마치 홀리한 것 같고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고, 기도한번 진~하게 하면 정말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고, 복음성가 한번 불렀을 뿐인데 눈물이 흐르는 내 자신을 보며 "내가 이렇게 신앙이 깊었나"생각해보는 그 때, 내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 속마음은 정리가 되었는지, 내 밭은 하나님께 내어드렸는지, 그래서 세상의 많은 어려움과 절박함과 복잡함과 처절함을 embrace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둘로스를 하면서 목사님이 추천해주신 책 3권을 읽으며 첫번째 책에서 부터 이 책까지, 그 깊이가 점점 더 해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단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나의 내적 고민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고 벅차고 귀찮았는데, 하나님은 그 때에따라 나를 그렇게 이끌어준것 같다. 내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주시면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강추해드리고 싶은 명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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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님의 댓글
김명순 작성일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신앙이 자라가는 것 같아요. 제자반, 찬양, 예배, 기도 등을 통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