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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소영
조회 2,627회 작성일 16-06-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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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지 두달쯤 되어가는데, 두달내내 머리를 맴도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가 원치않는 꾸러미에 담아 보내실때가 많다" 는 말입니다. 왜 꼭 그러셔야만 할까.. 서운함과 의문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앞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물이라면 이왕이면 보기에도 좋고 근사한 꾸러미에 담아주시면 좋으련만...

 

두달동안 복잡한 감정으로 지내면서 지금에 와서야 어렴풋이 꺠닫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원치않는 꾸러미"가 하나님이 주신것이라는 것을 아는것, 그리고 그 안에 하나님이 보내신 "필요한 것"이 들어있다는 것을 아는것. 그래서 그 꾸러미를 받아서 열어보는 것. 그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이고 순종인가 봅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겪어보지 않았을땐 몰랐는데, 원치않는 꾸러미가 내 손에 떨어졌을때의 그 당혹감과 공포와 불안 앞에서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걸 생각해 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또한 은혜로만 가능한것 같습니다.

 

디사이플 과정을 통해서 배운것은, 순종이란 내 눈앞의 상황으로는 짐작할 수 없으나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다는 걸 믿는것, 그리고 하나님이 당장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해주시지 않아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길, 순종의 길은 아직도 너무나 멀고도 아득한 길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백년을 더 산다한들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도 백프로 순종의삶이 과연 가능할 수 있을런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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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경님의 댓글

윤현경 작성일

평생 순도 백프로의 순종의 삶에 이르지 못할지라도 일프로씩, 아니 영점일프로씩이라도 높아진다면.. 높아지려는 마음과 노력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