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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독후감-(디사이플 제6기 저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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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미순
조회 3,863회 작성일 16-09-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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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서적 읽기를 가끔 시도해보지만 이런 제자훈련이 아니고선 끝까지 마친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중간쯤 읽다가 항상 중도하차 하곤 했는데, 디사이플 제자훈련을 통해 어째든 끝까진 좋은 신앙서적을 읽을수 있어서 은혜였던것 같다. “제자입니까?”라는 책은 두껍진 않지만 우리가 아니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받드시 알아야 하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고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였었던 같다. 몇가지 느낀점을 이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내가 복음서, 즉 제5복음서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이였다. 이 말은 성경말씀중 우리가 좋아하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약속하는 말씀들만 뽑아내서 마치 하나님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그 말씀을 통해 뭔가 말씀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란다. 나 또한 말씀을 나의 상황에 맞는 구절들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구절들만 뽑아내어 은혜를 받는것 같다, 예수님중심이 아니라 나의 중심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구원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함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공감이 된다. 말씀을 볼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항상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내가 어떻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보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우리는 그분이 마치 ‘우리의’종인양 예수님을 대우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공감이 되었다. 내 기도생활가운데도 예수님을 주인으로가 아니라 종처럼 취급하고 기도할때가 많은것 같다. 예수님이 나의 종이 아니라 내가 그분의 종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도할때 “ 주님, 이것 해주세요. 저것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다. 종의 자세는 “주인님, 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라고 묻는 자세란다. 종의 기쁨은 주인이 만족해 하는것을 보는 것이며,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눅17:10)”는 말씀처럼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갖는 것이란다. 내겐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는 기도제목이 한가지 있다. 때론 울면서 매달려 보기도 하고, 하나님이 들어주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나열을 하며 떼써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 간절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어떤태도를 가지고 기도하는것이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는 모습일까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세째, 사랑은 구원받았다는 증거이고, 선행은 우리의 사랑에 대한 증거이며, 사랑은 명령이란다. 우리는 “하나님 형제 사랑하는 마음을 주옵소서”라고 종종 기도하면서 정말 사랑해야될때 그리고 필요할때는 실천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일이 생각나서 잠시 나누고자 한다.  예전에 있던 교회에서 탈북자를 도왔던 적이 있다. 그당시 그 탈북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겨 돕겠다고 자원했다. 그런데 막상 돕겠다고 자원하고 나니 할일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에게 같이 돕자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그들이 거의 하나같이 하는 말이 교회일로 바쁘다는거였다. 특히 이전교회가 많은 성경공부와 제자훈련과정들이 있었다. 대부분 성경공부나 제자훈련과정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탈북자를 도울 시간이 없다는 것이였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과정을 들으면서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정말 필요할때 실천하지 않는 모습이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일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을 빠지더라도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것이 구원받은 사람의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네째,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을 인하여 찬양하라”는 다윗의 시편 말씀처럼, 우리는 “왜” 주님을 찬양하는지 받드시 알고 찬양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같은 말만 의미없이 되풀이하면서도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는 자기 기만에 빠져 있는 것이 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찬양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는 찬양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이 책을 통해서 읽었다. 하나님은 찬양을 원하시지, 말의 반복을 원하시지 않으시며, 그분은 상자에는 별 관심이 없으시고, 그 상자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에 관심을 두신다는 내용.. 나는 얼마전까지 성가대를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성가대에서 얼마나 제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나의 진심이 성가곡의 가사에 실려서 찬양을 하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수많은 순간 아름다운 악기의 연주에 맞추어 내 입술만 찬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포장된 상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제대로 포장되지 않아도 상자안에 얼마나 값진 것을 담고 있는냐고 중요하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간다. 또한 이책을 읽으면서, 올 여름에 파라과이에 울가족 단기선교갔을때 파라과이 원주민 인디오마을 아이들의 찬양이 생각났다.  악기 반주도 없는 상황에서 선교사님과 그 가난한 인디오 아이들이 불렀던 그 찬양은 정말 나의 심금을 울리는 찬양이였다. 아마도 하나님의 심금도 울리지 않았을까? 악기가 없어도, 정말 잘 부르지 못해도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을때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찬양이 될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섯째, 세포모임의 지도자는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고, 권위란 직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성에서 나온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직함이 없더라도 순복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권위가 아니면, 극존칭의 직함을 붙인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아니다. 제자의 새 삶을 사는 사람들은 지위에 상관없이 사람을 사랑해야 하며, 세포의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을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 지도자는 각 사람이 야망과 소원을 가지고 있음을 감지해야 하며, 세포 모임은 각 사람의 소원에 부흥하여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세포 모임이 구성원의 연대감에만 집착한다면, 세포 모임은 함께 야유회나 가고 파티나 여는 좋은 사람들의 회합에 지나지 않는다. 세포 모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라는 하나의 “임무를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모임의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임무는 결코 수행될 수 없다.  이 책은 세포모임이라고 표현해 놓았지만 요즘 교회들의 시스템에 적용시키면 목장,홈,셀,구역모임이라고 하는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장모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우리교회의 시스템은 목장이기 때문에 목장이라고 표현하겠다. 나는 청년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목장을 거쳐 지나왔다. 정말 좋은 목자와 구성원들을 만난적도 있었지만, 정말 힘든 목자와 구성원들을 만난적도 있었다. 물론 목자를 한적도 있었다. 여러 목장을 거치면서, 그리고 내가 목자를 하면서 목자의 역할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뼈저리게 느낀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어떤 목자의 경우는 목자직을 권세직으로 생각하며 권위를 앞세우며, 목원들을 섬기기 보다, 목자로서 대접받기를 원하며, 목원들의 상황을 들어주기 보다 목자이기 때문에 조언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할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이로 인해 갈등을 일으켜 목장이 깨지는 모습들도 많이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자는 목원들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목자의 태도는 목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며 조언할려는 자세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상황을 들어주고 기도해주는 자세여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된다. 그리고, 목장은 사회적인 친교모임이 아니라 주안에서 묶여진 모임이며, 기도와 말씀이 빠지면 세상적인 친교모임밖에 될수 없으며, 내적치유의 역사가 절대 일어날수 없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우리가 아니 내가 어떻게 살길 원하시는지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성경을 나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며, 주님의 종으로서 기도하는 자세, 구원받은자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사랑의 실천자로서 삶, 나의 마음을 담는 찬양, 목장에서의 나눔과 교제가운데 하나님께서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많은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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