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입니까"를 읽고-디사이플 6기 저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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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35회 작성일 16-10-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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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후안까를로스 오르티즈) 를 읽고.
이 책이 씌여진지 30년이 넘었지만, 이국땅 남미 아르헨티나의 여러가지 상황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오늘날 내가 격고있는 이야기처럼가깝게들리는 것이 놀랍다. 예수님을 만나고 참제자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진솔하게 나누는 과정에서,나 또한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여러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을 돌아볼 수 있게하는 좋은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은 믿는자녀들이,신앙의 여정을 가면서 점차로 겪게되는 여러가지의 문제들을 다루고, 어떤 것이 참된 제자로서의 삶인지를 제시해주는 길잡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마치 아이들이 태어나 자라면서 어릴때의 순수함을 조금씩 잃어버리고, 장성하면서 세상의 것들을 더 우선시하면서 더이상 순수함을 간직하지 못하는 것처럼, 신앙에서도 처음 구원 받을 때의 그 감사와 감격을 잊어버리고, 신앙이 성숙(?) 해가면서 때로 교만에 빠지거나 정체 또는 퇴보해가기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말씀에는,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자가 먼저되는 일이 많다고 하신 것 같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신앙의 변화가 개인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단체인 교회들에게도 나타나는 것을 잘 지적해주고 있다. 초대교회의 그 순수함과 뜨거움을 오늘날의 교회들과 비교해 볼때, 또는 여러 어려움가운데서 시작하는 개척교회들과 장성한 교회들을 비교해 볼때, 그 모습들이 많이 틀리게 나타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약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나누며 연합하기를 힘쓰는 초기의 교회 모습들은, 점차로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면서는, 양적으로 또는 물질주의위주의 성장으로 기울어져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이내는 형식주의와 집단주의로 발전해서, 결국은 수많은 분파로 갈라지고 연합하지 못하며, 신앙에서도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어지고, 하나님 중심의 교회가 아닌 사람들이 친교하는 모임으로 전락해가는 모습들을, 30여년전 아르헨티나에서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너무나 쉽게 목격하게 된다. 저자는 이를 숫자만 늘어나고 자라나지 못하는 고아원에 비유하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지적처럼, 진정한 성장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나아갈때 이루어지는 영적인 것이며, 그렇지 않고 얻어진 성장은, 그저 "살이 쪄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세겨야 할 것 같다. 또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에, 교회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듣기에 더 열심일 것이며, 예수님처럼 더욱 낮아지고 섬기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성령님의 음성에 귀기울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더욱 돌아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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