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5기] "제자입니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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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59회 작성일 16-03-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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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절이 되면 침례를 받은지 3년이 된다. 그리고, 침례를 받기 전 1년 정도 그저 교회에 나와 설교 말씀을 들었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믿음의 결심을 하고 신앙생활을 한지 3년 됐다고 할 수 있다. 너무 현실적이고 세상의 표현 같지만, 직장인으로 생각하면 대략 3년 정도의 경력이다. 그리고, 참 부끄럽게도 “제자입니까?”는 내가 읽은 첫번째 기독교 관련 서적이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경력 3년밖에 되지 않은 내가 감히 많은 부분을 이미 QT나 설교를 통해 들은 이야기와 말씀 구절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러 구절에서는 내가 가졌던 생각들을 깨뜨리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신앙 생활 가운데, 항상 내 마음 한켠에 있었던 “기도”와 “사랑의 실천”에 대해, 얼마나 이기적인 요구들로 내 기도를 가득채웠는지, 믿는다고 고백하였지만, 믿음이 약하여 의심하며 재차 확실하게 기도했는지, 또한 아직도 사랑의 실천을 부담으로 안고 적당한 거리와 선을 유지하며 한발 더 내딛지도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지 오르티즈 목사님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깊게 신앙인으로서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르티즈 목사님의 말씀처럼, 나도 모르게 장중한 말들과 성경적인 말들로 기도하시는 분들을 부러워 했던 것 같다. 주위를 둘러 보며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보고 깨달을 때, 매 순간 눈을 뜨고 감사 기도할 수 있으며, 주님과 소통하는 기도를 위해 나는 특별하고 거창한 언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변화없이 성장하지 않는 신앙으로 10년 후, 20년 후 나의 모습은 여전히 영적 갓난 아기일 것이고, 여전히 발목까지 오는 물에서 철벅거리고 있을 것이다. 경력 몇년차 신앙인이 아니라, 진정한 제자로 성장하여 사랑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삶의 구조를 바꾸도록 간절히 기도로 구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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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명순님의 댓글
김명순 작성일
저도 디사이플 반을 통해서 신앙이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함께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