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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4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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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다은
조회 682회 작성일 25-03-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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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 존 비비어



이 책을 집어 읽던 날의 나는 ‘아무리 그래도 하나님께서 엄청 어렵고 빡센 거 순종하라고 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적용해야 할 포인트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authorities)에 순종하며, 악을 악으로 갚기보다 존중함으로, 그들의 마음조차 움직이실 성령의 능력을 믿는 것이었다.

에스더가 진상을 모르는 왕 앞에서 여전히 인내로, 묵묵한 지조로 나아갔듯이.

물론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되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옳지 않지만, 늘 겸손함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세우셨음을 인정하는 것.

정치에 한창 관심이 많았던 20대 초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정치인들을 보며 위해서 기도하기보다는 부정적인 마음만 품고 있던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또한 순종과 복종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명시한 것도 흥미로웠다:

‘순종이 권위에 반응하는 행동의 문제라면 복종은 권위에 대한 태도의 문제다 … 하나님은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마음에 숨은 태도를 함께 보신다.’

정말 하나님께서 그 권위를 허락하셨다는 것을 믿기에 기쁨으로 기꺼이 순종하는지.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순종과 복종을 모두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렇게 해뒀으니 넌 그냥 순종하고 복종해!’ 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나 또한 유익을 얻고 누리는 것, 승리를 맛보는 것. 


쉬운 것들만, 내가 컨디션이 괜찮을 때만 순종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매 순간 낮아지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들 앞에서,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서 ‘what if’들을 내려놓고 지금 내게 보이신 상황들 앞에 순종하기를 꿈꾼다.

그럴 때, 이 책의 원제와도 같은 ‘undercover,’ 즉 하나님의 보호 아래 머무는 것을 경험하게 될 테니.


책을 읽은 후에 하나님께서 차차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은 쫄보인 너무나도 잘 아시기에 대뜸 순종하기에 매우 빡센 미션을 주시지는 않으신다는 것.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종종 그러시긴 하시는 것 같긴 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차근차근 순종하도록 이끄시는 것 같다.

늘 어떻게든 피할 길을 내셨고, 모든 기도를 들으셨고, 과정과 상황 하나하나 가운데 성장이 있게 하셨고 하나님을 더 알게 하셨다. 

순종함은 하나님 날개 아래로 피하는 것이었다. 이것조차도 내 힘으로 못하기에, 도와달라고 하나님 붙잡으면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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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세님의 댓글

김진세 작성일

아멘 평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늘 순종으로 나아오는 자매님의 모습에 큰 도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