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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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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미림
조회 3,115회 작성일 16-04-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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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입니까?”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찔리는 마음과 불편한 마음이 공존하면서 정말 제자로 사는 게 어렵다 못해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형을 형이라고 하지 못했던 것처럼 나도 제자인데, 제자라고 당당히 말 못하며 답답한 마음으로 책을 마무리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전에는 몰라서 제자로서 못 섰다 치더라도 지금은 제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아버려서 더 큰 일이다. 일단,  짚고 넘어갈 것 몇 가지만 생각해 보기로 했다.

            

           먼저, 나는 주의 ‘종’이라는 사실과 종에게는 명령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시작점이 되고 내 삶의 기준으로 바뀌어지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을 것도 같다. 선택권은 예수님께 있고, 종에게는 선택권이 아니라 명령에 복종하는 것만이 맞는 이치라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내가 주체자였고 내가 선택했고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내가 그것에 책임져왔다. 그것이 잘사는 것이라고 여겼다. 뭔가 일이 잘 이루어지면 내가 노력한 결과를 하나님이 보상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런데 시작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 이 ‘종’이라는 개념으로 시작되면 나에게는 주권이 없어지는 것이 되고 내 삶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종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차지도 뜨겁지도 않는 내 중심적 신앙생활이 얼마나 얄팍한 것이었는지 깨달았고 최소한 나의 방향성을 알게 되었다.

          

           두번째로 올해 새누리의 모토인 사랑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은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의 사랑이다. 그런데 정말 마음 속에 사랑만 있으면 많은 부분의 문제가 풀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수긍이 되기도 한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라는 구절의 빛은 사랑이었다는 것이다. 사랑하기 위해 시간을 내야하고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내 형제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랑을 하라고 권면하신 것이 아니라 명령하신다. 또한  가장 영원한 사랑인 삼위일체적 사랑은 사랑의 완전판이다. 더 이상  내가 없고 우리가 되어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그 많고 많은 노래 가사의 사랑은 흔한 사랑이었는데 이렇게 멍에를 지는 듯한 사랑은 너무 무겁기만 해서 겁이 나기도 한다.

        

          세번째로  내가 하나님을 올바르게 찬양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녀온터라 그곳의 분위기와 어떤 습관적 행동들이 기계적으로 하는 찬양과 기도에 영향을 주었다. 기도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머리를 거치치 않고 나오는 언어들을 구사하며 진정성이 없는 기도가 나올 때가 있다. 최소한 다윗의 시처럼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전능하신 행동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찬양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감사의 조건을 찾아가보자는 도전도 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영원한 갓난아기의 신앙에서 벗어나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내 중심에서 벗어나 주님께 내가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는지 물어보며 가야한다. 성부께서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만큼 자라기를 원하시고 우리 모두가 한 몸의 지체가 되어서 견고하게 연결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께서 12제자를 세우셨고, 그 제자들이 다른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정체가 아니라 성장이 이루어지는 양육방법을 선택하셨다. 또한 가르침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운 대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정리해보면 , 제자의 삶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의 종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까지는 짝퉁 제자였지만,  오늘부터는 진정한 제자가 되도록 해야한다. 이것은 명령이고 우리는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니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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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순님의 댓글

손희순 작성일

바른 제자의 삶을 살기위해 제시하신 자매님의 글들이 제게도 도전이 됩니다. 과연 저도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된 제자의 삶을 살수 있을지...  생각하며 반성케 하시는 아침입니다.



그리고 다음주의 만남... 또한 기대되는 아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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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님의 댓글

김태완 작성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