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2기] 꾸준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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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이정
조회 3,195회 작성일 15-07-16 17:36
조회 3,195회 작성일 15-07-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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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몇달 사이에 또! "해외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로 말입니다.
유난히도 낯설었던 이번 여행 길에서는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비행기도 캔슬 되고...너무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괜히 갔어..."라고 불평섞인 말을 내뱉고는 그나마 건진 사진들을 보자니 이내 부끄러워집니다.
길거리에 유달리 많았던 떠돌이 개들에게조차 예쁜(?) 옷을 만들어 입혀주고, 먹을 것과 마실 것도 나눠주던 칠레 사람들.
어리버리 두리번 거리던 우리에게 손짓하며 "그쪽은 위험하니 가지 말라"라며 먼 길을 돌아가는 것도 마다하고 길 안내를 해주던 고마운 아주머니.
말도 안 통하는데 길을 묻는 우리에게 가던 길을 멈춰, 차에서 내려서까지 손짓발짓으로 설명해주던 택시 아저씨.
이렇게 받은 도움들은 "당연하게" 어느덧 잊어버리고는 제게 닥친 불운한 일들에만 투덜투덜 남 탓을 했더랬습니다.
늘 꾸준하게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던 예수님.
그리고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이랬다저랬다 마음을 바꾸기 바빴던 우리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당연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요즘.
우리 주님만큼이나 변하지 않고,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는 분이 계실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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