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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서 제자로, 제자에서 무익한 종으로의 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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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현경
조회 3,483회 작성일 14-09-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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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 교회 등록을 하기 , 아직 다른 교회에 적을 두고 있을 기노스코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노스코를 하면서 새누리에 등록을 하고, 자연스럽게 디사이플 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로스 공부를 시작한다는 광고에 주저없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다녀오고는 그릇이 아직 공부를  해낼만큼 크지 않다고 생각되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쉬운 같으면서도 어려운 기도와 말씀 읽기가 훈련되어지면 그것만으로도 좋다라는 생각에 계속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기도와 말씀 읽기, 성경구절 암송, 교재 공부, 주어진 도서 읽기... 한주한주 주어지는 숙제를 해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모임 전날 늦게 모든 숙제를 마치고 책을 덮을 , 교재 공부를 하며 교재의 빈칸들이 채워지면서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성경의 퍼즐 조각이 맞춰져갈 ,  성경 읽기표에 그어지는 빗줄이 늘어갈 , 성경을 읽어 내려가다 암송하고 있는 성경구절을 만났을 ,   한대 보기 힘든 새벽 하이웨이를 달릴 (사실 되지 않았습니다만..^^) 흥분과 쾌감마저 느낄 있었습니다.


성경공부 시간에 나눠지는 목사님과 반원들의 삶과 이야기들, 다른 이들을 기쁨으로 섬기는 반원들의 모습에   삶을 뒤돌아보며 현재의 삶을 점검할 있었고, 저보다 앞서 가시는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에 도전을 받을 있었고, 어느 순간 찾아온 슬럼프를 고백한 이메일에 모두 한마음이 되어 격려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셔서 다시금 일어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망각이라는 귀한(?) 선물을 허락하신 덕분에 공부한 내용 반은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훈련되길 바랬던 매일 매일의 기도와 성경 읽기도 아직 완전히 삶에 녹아들지 못했습니다. 둘로스 공부의 제일 목표인 둘로스, 무익한 종의 삶을 살고 있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한 내용의 반도 기억하지 못한다해서, 아직도 기도와 성경읽기가 어렵다 해서, 지금 순간 둘로스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고 해서 공부가 헛된 것이 아님을 압니다.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예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공부 시작 전에는 없었던 둘로스의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으니 말입니다.


이제 시간의 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위해 모이는 정해진 시간이 없어졌을뿐, 이제부터 진정한 둘로스 공부가 시작되었음을 알기에, 매주 주어졌던 숙제라는 부담감에 의해서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둘로스의 삶을 살고 싶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제가 주님의 둘로스임을 마음으로부터 고백할 있을 때까지 저를 계속해서 훈련시켜 가리라 믿습니다.


공부를 마칠 있도록 함께 주신 가족과 같아진 반원들, 손경일 담임목사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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