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법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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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21회 작성일 14-09-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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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사에 근무하며 언젠가 이 회사의 임원이 되리라, 꿈 꾸는 사람들이 읽기 딱 좋아 보이는 책을 붙들고
어지간히 오래 씨름을 했다.
리더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법칙' 이라는 두 글자는 어쩐지 무언가 달달 외워서 해내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제목처럼 느껴졌다.
책장을 넘길수록 별 나아지는 것 없이 읽는것에 흥미를 잃어 갈 즈음에 저자가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이르렀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나의 신앙의 몸부림과는 별 상관 없는 얘기들을 늘어 놓아서 수학책 펴놓고 '이거 공부해 내 인생 어디에 써 먹으리' 반항하는 고딩마냥, 책 장을 넘길때마다 "이걸 어디에 써 먹으리" 툴툴 거리기만 하다가 작은 제목에 눈길이 갔다.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존재는 우리 자신이다"
흠.... 내 인생과 뭔과 끼워 맞춰지기는 하겠구만.... 생각하며 읽는데 속도가 붙었다.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변화를 두려워 하고 거북해 하며 심지어 외면하고 질타하기 까지 하는지 조목 조목 얘기 하는데 저자의 의도는 나의 적용과 아무 상관이 없었겠지만 나에게는 마치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길 부담스러워 하는 우리 크리스쳔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흥미가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는 왜 변화를 거부하는지 몇가지를 나누자면..
우선 변화의 주체가 내가 아닐때, 누군가 변화를 강요한다면 변화를 심하게 거부할 확률이 높다.
또한 습관화된 생활이 변화에 의해서 깨질 위험이 있다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힌다면, 변화의 목적이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실패가 두렵고, 변화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고, 생각이 부정적이며, 지도자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거나 또 다른 헌신이 요구되는 변화이거나 할때... 무엇보다도 당신이 속좁은 사람이라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관습이라는 큰 장애물이 있다.
많은 성공한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귓등으로 들어 보아도 그들이 변화에 얼마나 유연했는지 금방 알수 있다.
그 성공이라는 열매를 무엇으로 결정하느냐는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크리스쳔으로서 주님과 닮아가는 성공의 열매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과연 나는 어디쯤에 와있는 걸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렵게든 쉽게든 변화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아래의 변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변화를 대면하는 과정 1. : "나는 그 생각이 이미 갖고 있는 아이디어와 달라서 그 생각을 거부한다"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부활과 영생.....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나요?)
과정 2 : "글쎄, 나는 그 생각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받아들이지는 못하겠다" (머리로 주님을 이해하기 시작했네요. 그렇지만 아직 내 마음은 움직이지 않고 있군요)
과정 3 : " 나는 그 아이디어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내가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성령님과 동행하려면 좀 기다려야 겠네요.)
과정 4 : " 그 아이디어 주제는 나의 느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드디어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했죠? 주님, 내 마음을 아시나 봐요!!)
과정 5 : " 나는 그 아이디어를 오늘 사용했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간증하기 시작하죠?)
과정 6 : " 나는 어제 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했다. 그 아이디어는 나의 생각과 정말 똑같다" (나누는 삶이 시작되었읍니다)
주님은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변화는 그분이 주시는 은혜이고 축복인줄 믿고 과거의 모든 인식과 관습과 습관들을 미련없이 버리고 변화의 과정속으로 힘껏 뛰어들고 싶다.
그 변화안에서 자유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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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영님의 댓글
지영 작성일
이 책과 오랫동안 씨름했을 자매님 마음과 모습이 상상이 되서 웃음이 났어요.
저자가 크리스챤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렇든 아니든, 책에 제시된 변화의 과정을 하나님을 알고 제자가 되어 가는 과정과 빗대어 설명하신 부분은, 그렇네! 라며 무릎을 치게 만들어요. 자매님 글 자주 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