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11기 레디컬 독후감 > 제자학교

• 목록

레디컬의 의미부터 찾아보았습니다. 근본적인, 또는 급진적인 두가지 의미를 이 한 단어가 가진다는 것부터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성경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일은 내가 생각한 것처럼 이렇게 제자 훈련하며 살아가며 천천히 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저는 29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결혼이라는 큰 변화속에 또 하나의 변화로 크리스찬 라이프를 살게 되었습니다. 이 책 전반부를 읽으면서 어쩌면 나는 지금보다도 성경을 훨씬 모르고 있던 그 시절에 이미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때 기존 성도님을 바라보며 왜 그렇게 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내가 지금 이제 그 기존의 성도가 되어 이러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 그저 긍휼만 구하며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듣고 있는 제자훈련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복을 위한 것이 아닌 타인을 위해 나누기 위한 배움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계속적으로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는 말씀이 떠오르며 내가 해야한다는 그 부담감이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것은 아닐까. 어쩌면 하나님이 내가 하기 원하시는 일도 그 성공신화에 물든 내 생각이어서 멋지고 근사한 거창한 일을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런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생각으로 들어가보면 그 중심에 주님이 계심이 아니라 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나로 꽉 차있어 주님이 들어와 일하실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곡없는 말씀의 근본으로 돌아아기 위해서는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천천히 다음에 라는 핑계는 이제 너무 오랬동안 해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주신 25년 레디컬이 나의 삶에 일어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