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십을 읽고 > 제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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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떤 조직에서도 리더가 아니요, 영적 리더는 더더욱 아니므로 이 책이 나에게 무엇이 유익일까 반신반의 하며 책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의 도입부분은 도무지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예시와 예화,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담 등을 의미없이 나열만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내 인용들은 정돈이 되어가고, 의미가 발견되어지며, 저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발등에 떨어진 숙제를 마쳐야한다는 의무감으로 집어든 책은 머리 속에 많은 느낌표를 만들어내다가 한 권이 끝나가는 무렵에 마음 속 공명으로 다가왔다. 초반부를 읽는데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사흘 동안 책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절반 즈음 넘어가면서는 내용에 매료되어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독파할 수 있었다.

인용하는 예화 하나하나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들이고,  저자의 부연설명들도 역시 그러했다. 시간을 두고 곱씹어보며 읽으면서 나의 그동안의 모습을 되짚어 보거나 앞으로의 생활에 적용할 부분들을 적어보면 상당히 유익할 듯 싶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에는 하나님께서 나중에 나를 리더의 자리에 세우신다면, 혹은 그 전에라도  여유가 되면 두어번 읽어볼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 내용을 되새겨 볼수록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