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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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17회 작성일 13-04-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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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가 맘에 들어 급하게 시작하기로 한 디사이플반에서 6주마다 한번씩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된다는 사실을 약 2주전에야 알았다. 그리고 다른 몇몇 분들이 나누신 것 처럼 나는 하루하루가 바쁘다.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제자도"의 연장선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배웠기에 항상 나에게는 "신앙" 생활과 "비신앙" 생활의 시간 분배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특별히 "제자입니까"는 옛날에 우리 어머니께서 나에게 거의 강압적으로 읽히신 책이라 워낙 신앙의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 나는 다시 그 책을 또 읽어야 하나라는 반항심에 이 책을 읽기가 싫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결국 우리 와이프의 "협박"에 못이겨 이번 주말에야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내 자신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먼저 나는 제자의 삶을 요즘 살고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과연 주님은 나를 요즘 제자로 생각하실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였다. 나는 제자인가 아닌가의 판단도 주위 사람들의 평가보다는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제자도를 흉내내어 교회에서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제자라고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 있는 다음의 내용이 나에게 다가 왔다.
"제자는 회원과는 다르다. 제자란 스승의 삶을 본받아 살아야 한다. 그 다음에 스승이 했듯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 삶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므로 제자도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홍보하는 것하고는 아주 다르다. 제자도는 "생명"의 교류이다".
특별히 "생명"의 교류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내가 얼마전에 읽은 "twelve ordinary men: how the master shaped his disciples for greatness and what he wants to do with you"에서도 "생명"의 교류를 언급했기에 과연 내가 요사이 주님과 "생명"의 교류가 있었는가를 돌아 보게 되었다. 예수님이12명의 제자만을 양육하신 이유를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수 있겠지만 적은 숫자였기에 예수님과의 직접적인 생명의 교류가 가능했고 제자들이 인간적으로 많은 실수를 하여 부족했지만 주님과의 "생명"의 교류로 인해 결국에는 순교로까지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여간, 나에 대해서 돌아보며 조용히 묵상하고 기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이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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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현철형제님.....이글을 쓰는 마음이 팍팍 느껴지네요...^^ㅎㅎㅎㅎ
그래도 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