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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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58회 작성일 12-06-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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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따라온 field trip의 장소가 Raging waters 라서 숙제를 들고 왔다. 오늘 까지 마감 이라 시끄러운 음악과 아이들의 흥겨운 비명소리 물 소리 속에서 힘겨운 독후감의 시작을 해 보려 한다.
제자 입니까? 란 질문 이전에 나에게는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란 질문을 먼저 던져 봐야 할 것 같다. 이 책 대로 라면.......
전에 나는 제자는 싫고 하나님 딸만 하고 싶다고 다른 분의 글에 댓글을 단 적이 있었다.
그 만큼 제자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었다. 또한 이 책은 쉽지 않은 제자의 길 뿐 아니라 내 신앙 전체를 다시 의심하고 점검 해야 하는 경고의 메시지도 주었다. 아무의심 없이 받아 들였던 그리고 전하기 까지 했던 복음이 예수 중심의 복음이 아닌 인간 중심의 복음이라는 사실에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과연 바른 신앙의 길에 있는지 두렵기 까지 했다.
책장을 넘기며 곳곳에 잘 못 된 믿음의 예를 보게 될 때마다 예수님께 죄송 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선택권은 예수님께 있다는 글에서 세상에 타협하며 복음을 전하려 했던 것이 왜 잘못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다른이의 상황을 언제나 먼저 생각해 주는 것이 배려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행동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 부분은 나에게 숙제이다. 어디까지 기다리고 어디까지 배려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
하나님 나라의 종들에 대한 곳에서 예수님이 피값으로 사신 가치의 삶을 살고 있는지 또한 완전 그리스도의 지배하에 있는 삶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많은 분량이 하나님 나라의 산소 즉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랑의 중요성과 작은 실천의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해 주며 예수님이 실천하신 사랑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주님이 원하시는 제자의 모습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 내가 좀더 성숙해져야 하는 부분과 비워야 하는 부분 수용하고 이해하되 타협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 할 계기가 되어 좋았다.
마지막 부분의 바른 교회가 되어 가기 위한 길들에 동의 하며 작은 교회의 모습인 셀에서 나눔의 방법에 뜻하지 않은 위로를 얻게 되었다. 목자가 된지 두해가 가까워 오는데 아직도 셀 모임 전에는 많이 부담이 되었었다. 혹시나 맡겨진 양들에게 먹이지 말아야 할 영적양식을 공급하지는 않는지 너무 느슨하지 않은지 등등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길 원하는 목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에 예수님과 신앙에 관련되지 않는 이야기가 지속되면 전전긍긍 하며 속 앓이를 많이 했었는데 생활 가운데서 귀한 사랑과 믿음의 공동체로 갈 수 있는 적용 방법을 배우게 되어 두려움을 줄이고 자유롭되 기쁘게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처음 부분 내가 스스로 한 질문인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의 질문에 이젠 "네" 라고 대답할 수 있을것 같다.
그 다음에는 제자 입니까?란 질문에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역시 "네" 라고 답하고 싶다.
사실 이 책은 독후감을 위해 이리 쉽게 넘겨 갈 수 없는 책 임을 중간중간 깨달았다.
찬찬히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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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이미 제자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 자매님을 봅니다.....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