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십-- 헨리 블랙커비 > 제자학교

• 목록

'리더'... 참 부담스런 단어이다. 아마도 이 단어가 주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앞에 더 부담스런 '영적'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 책을, 피해가지 못한다면 맞서리라는 비장한 각오로 집어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처음의 피하고 싶었던 마음은 사라지고, 그 주옥같은 내용에 빠져들어 읽게 되는, 참으로 묘하게 도전이 되는 책이다.  영적 리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영적 리더십은 하나님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쓰시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다라고 쓰인 첫 과에서부터 도전받고 생각거리를 얻었다. 

영적인 리더는 세상의 리더들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것을 저자는 설명한다. 영적 리더십은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돕는다.  영적인 리더는 하나님이 지명하시고 맡기실 일을 정하며, 하나님이 인간의 성품은 물론 당신과의 관계를 키우실 때 영적 리더십이 개발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순종이 중요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름이 필수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전이란 단어 역시, 리더가 만들어 낸 목표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이 미래에 대해 계시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지칭하는 말로 영적 리더의 역할은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함에 있어 아랫사람들에게 선봉이 되는 하나님의 종이 바른 표현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그렇게 될 때, 사람들이 따르고픈 온전한 성품을 가지게 되며, 올바른 목표를 세우게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결정을 하게 되고, 꼭 해야하는 일을 제대로 하며 시간을 주도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리더가 빠지기 쉬운 함정 열가지를 제시하면서 그것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며, 올바른 리더에 대한 하나님의  여러 보상들도 열거하며 저자는 책을 마친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지금의 자리에서 누군가에게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먼저 믿은 자로서 새 신자에게....그래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든 리더이다.  그러면 우리는 가장 완벽한 영적 리더이셨던 예수님처럼, 하나님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일로 중요시 여기고,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섬기셨던 본을 따르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듣고 있는 제자반이 결국은 영적리더십의 시작이 되는 훈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반이 되어가는 이 제자반을 끝내면, 주님을 많이 닮은 제자로 준비되어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