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선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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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87회 작성일 14-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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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선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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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래서 독후감 쓰기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 이 책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평판을 나만 간직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어질 것이기 때문에 나도 사람들에게, 저자에게 미안하다. 나의 독후감을 제발 저자가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생각이 저자를 크게 낙담시킬 것이다. 나도 저자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러쿵 저러쿵 글을 남기고 있다. 어쨌든 책을 대한 솔직한 나의 느낌을 적는다.
이 책의 제목은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과연 이 책은 그 제목처럼 함께 갈 수 있는 충분한 지침을 알려 주고 있을까? 독자에 따라 느낀 점이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책의 내용이 약간 뭐가 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저자 역시 많이 고생한 느낌이다. 전에는 상당히 편견이 있었던 사람으로 생각된다. 그런 저자는 이런 저런 사람과의 경험을 통해서 다 함께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는 어떤 삶의 철학을 깨우친 듯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무엇을 얻으려 한다고 비추어지기 때문에 측은한 마음이 든다. 사람이야 다 비슷하겠지만 나는 이런 저런 계산을 머리 속에 하지 않고 그냥 예를 들면 친절한 마음들이 삶에 자연스럽게 배어져 있는 정말 매력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삼국지 초반에 나오는 유비와 어떤 노인과의 대화(비가 와서 냇가에 물이 불어 유비더러 자기를 안고 그 냇가를 건너가게 했던)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 책을 빌려 준 분이 말하기를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CEO들이 이 책을 사서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이 책을 사서 읽으라고 권하면서 “이 책대로 하라”고 말을 한다고 들었다. 책에서 좋은 교훈을 얻는 것은 사실인데 그렇게까지 해서 억지로 얻은 카리스마나 따뜻한 감정이 오래 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저자와 책에 언급된 CEO들과의 개인적인 친분에서 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그 사람의 이름을 가렸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책 후반부에 등장하는 규열씨의 이야기는 정말 쉽게 읽을 수 없는 대목이었다. 내가 참 한심하고부끄럽다. 그런 사람들을 돕지 않고 내 욕심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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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다운로드 | DATE : 2014-05-07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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